2008 제주馬축제
- 말문화 축제 발전을 위한 제6회 제주馬축제 개최
- 국내최초 ‘아마추어 경마대회’, ‘제주마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 열전

아마추어 경마대회와 제주마를 이용한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가 제주도에서 펼쳐져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목)부터 19일(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마를 제주의 대표적 상징물로 부각시키는 한편 독창적이며 차별화된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 제주를 대표하는 말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6회 제주마축제가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제주마축제는 10월9~13일, 18~19일 6일간 제주경마공원에서 제주마 문화탐방, 학술심포지엄, 체험행사, 문화(공연)행사, 시연행사,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우리의 소중한 목축문화 유산을 찾아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제주마목장, 잣성 탐방이 있었고, 10일에는 제주마 퍼레이드와 말고기 무료 시식행사, 마필산업을 주제로 한 제주마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개막식이 펼쳐진 11일에는 제주경마공원에서 경찰악대 퍼레이드 등 오프닝행사를 시작으로 제주마 밧줄 던져 잡기, 말테우리 낙시코시, 말고기 요리경연·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오후 5시50분부터 개막식 및 가요열전 및 푸짐한 경품행사가 열렸다.
12일에는 관광마차 운영, 말제품(화장품, 마육) 전시·홍보·시식회, 제주마 밧줄걸기, 제주 말테우리 체험, 말등 올라타기 등 관광객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18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가 장전목장과 제주경마장 경주로에서 열렸고,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아마추어들이 펼치는 경마대회와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 가을콘서트, 경품 추천 등의 행사로 마무리 됐다.

- 제주마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
국내 최초로 승마 동호인들을 위한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는 18일(토) 제주경마공원의 경주로 동쪽 잔디광장 출발해 제주경마공원 인근 장전목장으로 이어진 10km 코스에서 진행됐다.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에는 각지역에서 참가한 승마동호인 44명이 출전해 오전 9시 20분부터 4∼5명씩 조를 이뤄 7분 간격으로 출발한 가운데, 참가자 가운데 2명은 지친 말을 보호하기 위해 기권했고 1명은 안장의 끈이 끊어지면서 낙마하기도 했지만 큰 사고없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 1위부터 3위까지는 각각 상금 250만원, 150만원, 100만원과 상패가,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80∼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를 주관한 제주도승마장협의회 김경태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해마다 대회를 열고 2∼3년 뒤에는 세계 크로스컨트리 승마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최초 아마추어 경마대회
올해 제주馬축제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아마추어경마대회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일) 열린 아마추어 경마대회에는 총 20명의 승마동호인이 참가했으며 10명씩 2개조로 나눠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안전조끼와 모자를 착용한 승마동호인들은 실제 경마대회의 기수처럼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나가 순식간에 1천600m의 경주로를 2바퀴나 돌아 결승선을 통과해 수천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키 145㎝ 미만의 임신하지 않은 4세 이상 제주말만 사용됐다. 참가자들은 19세 이상 남녀 승마동호인과 말 관련 단체에 소속된 개인으로 이들은 마필 운송비 3만원을 내고 참가했다.
이번 대회의 각 경주당 1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 2위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 3위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으며 4∼5위에게는 각각 30만∼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제주馬축제를 개최하는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제주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제주승마장협의회, 한국경주마생산협회, 제주승마협회는 이번 첫 대회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정기적으로 아마추어경마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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