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마사회 앞에서 집회 해산···국감에선 관련 질의 이어져
김창만 비대위원장, “말 생산 축산농민들 절박한 심정···정부가 응답할 때”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축산산업과 경마산업 종사 단체들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가 닷새간의 항의 집회를 마치고 23일 해산했다.

비대위는 23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정문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의 조속한 입법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한국마사회장을 규탄하는 마무리 집회를 열었으며, 이날 현장에는 경마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이날 집회는 19일부터 시작된 항의 시위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한국경마를 상징하는 한국마사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

김창만 비대위원장은 “반년 여 넘게 고객이 입장한 상태의 경마가 중단되면서 국내 축산경마산업은 실직과 폐업, 파산 등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말산업 생산기반은 급속히 붕괴돼 축산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닷새간의 집회를 통해 간절한 호소와 요구를 전달했으며,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농해수위에 계류 중인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안을 통과,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김창만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발언하는 김창만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또한, 권광세 내륙말생산자협회장은 “멀리 제주에서 집회를 위해 참석한 경주마 생산농가와 많은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오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가 등장했다”며, “많은 국민과 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조속히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는 지난 8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취지의 한국마사회법 개정 법률안에 이어,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한국마사회법 개정 법률안 등이 계류 중이다.

국정감사 이후 열리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