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천 대마(大馬)기 대회 홍포 포스터. (사진 제공 영천시청)
제1회 영천 대마(大馬)기 대회에서 대거 입상
종합 우승은 국민생활체육경북승마연합회가 차지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 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 ‘제1회 영천 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대회’에서 말산업 관련 고등학교와 대학 소속 학생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으로 입상했다.

국내 말산업 관련 고등학교와 대학은 20여 군데로 승마를 전공으로 하는 곳은 동아인재대학 애완동물학부 내 승마조련전공 정도가 유일하다. 이외에는 ‘마사과’, ‘재활승마과’, ‘말산업학과’ 등 말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종합적으로 배울 뿐이다. 대부분 말산업 관련 학과마다 ‘마술’ 과목이 있지만, 승마 전문 과정이 아니라서 어릴 때부터 전문적으로 배운 엘리트 선수들과는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한승마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입상하는 초·중·고 선수들 대부분이 ‘일반’ 학교를 다니며 특정 승마장에서 유명 코치진 밑에서 좋은 말로 승마를 배우기에 말산업 관련 학과 소속 학생 선수들이 생활체육 승마대회에서 입상하는 일도 그만큼 가치가 있다.

특히 이번 영천 대마(大馬)기 대회에서는 서라벌대학, 포항대학, 용운고등학교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서라벌대학은 장애물Ⅱ에서 최문희 선수의 우승을 비롯해 마장마술Ⅱ에서 박종문 선수와 강민수 선수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또 강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부문에서도 무감점으로 우승했고, 박종문 선수는 종합마술 결과 1위에 등극했다.

포항대학에서는 이홍섭 선수가 장애물Ⅱ에서 3위, 강도연 선수가 마장마술Ⅱ에서 1위를, 김영모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에서 2위를 하며 각 종목에 고루 입상했다. 용운고등학교는 마장마술Ⅱ와 크로스컨트리에서 입상자를 냈다.

시도대항 최종 결과 종합 우승은 일반부에서 대구시승마연합회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한 결과 국민생활체육경상북도승마연합회(오상호 회장)에게 돌아갔고, 시상으로 우승기와 상장을 받았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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