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보현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온라인 마권 입법화를 요구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김보현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온라인 마권 입법화를 요구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위)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퇴진'과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부장은 지난 인터뷰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가 입법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끊임없는 투쟁 의지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말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달려있기에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부장은 "오늘도 오후 1시 30분까지 집회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9일 오후 4시까지 결과를 준다고 했는데, 장관을 만나게 해준다는 것인지, 온라인 마권 입법 소위원 상정에 대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답답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13일 말산업 종사자 500여명이 참여한 결의대회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축경위는 결의대회를 통해 이미 경마 산업이 붕괴되었고 많은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을 것이라고 김 장관에게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어 정상적인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에 반해 스포츠토토 종목 경기는 무관중 경기를 시행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이 리그를 진행시켜왔고 8월부터 경륜·경정마저 온라인 배팅이 시행된다. 말산업 종사자들로서는 '국민정서'를 운운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행동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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