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8조가 금년말 단돈 3천억으로 찌글어 들고, 이제는 보유자금소진으로 월급, 상금지급할 돈도 없다. 경마100년 역사사상 최대위기이다. ⓒ말산업저널

매출8조가 금년말 단돈 3천억으로 찌글어 들고, 이제는 보유자금소진으로 월급, 상금지급할 돈도 없다. 경마100년 역사사상 최대위기이다.

8.27가계 대출제한으로 담보능력은 있어도(예:장외. 경마장의 건물, 토지 등) 수입이 없으면(예:고객입장 중단) 신용대출을 안해준다(정부지침)는게 금융권 입장이다.

10월 1일부터는 그동안 일부 유예되왔던 국제회계기준 "바젤3"의 제자리 찾기로 금융권의 대출옥죄기가 더 심화된다. 은행이 부실부채를 줄이지 않다가는 은행자체가 망하기 때문이다. 갭투자, 다중부채자의 곡소리가 바로 곧이다. 금융이자는 오르고, 대출은 막히고 그 끝은 극한 상황에 몰린 자들의 절망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제 빚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끝났다. 누구는 코로나19를 탓하지만 정부부채 1천조, 가계부채 1,700조원의 빚잔치는 1998년 , 2008년의 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가짜뉴스로 치부한다면, 수십명이 자살하고 하루 1천개소씩 문닫는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봐야 한다.

이런 때 말산업은 대출에 목을 매야 하는 처지가 처량하다. 그런데 대출이 거부되기 전에 고객입장이 되야 하는데 집회를 무서워하는 이들의 열망에 따라 코로나 거리두기는 오늘 또 2주 연장될 것이다. 이미 이는 연초에 예상된 수순이고, 이런 추세라면 내년 대선(3.9)까지 갈 수도 있다.

이제 돈 떨어진 마사회는 이제 어찌할 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만에 하나 대출이 거부되는 경우, 이제 숟가락수를 줄여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이다.

그동안 감나무에 감 따러(온라인발매 요구) 올라간 사람은 여기저기서  흔들어 떨어지고, 감은 다 떨어져 없는데 이제서야 없는 감을 따겠다고 애를 쓰고는 있지만 반향없는 메아리가 될까 봐 안타깝다. 이제 영영 버스는 떠나간 것인가?

감이 다시 달릴 시간은 멀고, 다 죽어가는 감나무에 감이 언제 달릴 지도 몰라, 감을 따겠다고 사람이 올지도 모르는 절망적 상황이다.

그런데도 감 내놓으라고 서로 싸우거나, 혹시나 도움줄지도 모르는 감 따던 사람들은 모두 다 계속 적폐로 취급하고 배척하면서 혼자 해결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힘의 낭비일 뿐이다. 협업이 필요한 때이다.

도와주기는 커령 너 들끼리 잘 해결해봐라고 하는 감독부처의 냉소도 안타까운데도 노조소속을 옮기겠다느니 하는 집안 싸움하면서 감따줄 새로운 사람을 기다린다면 고립무원일 뿐이다.

경마를 이토록 망하게 된 것은 온라인발매 반대 때문 이고 ㅇㅇ노총이 온라인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인데 서울 ㅁㅁ노조는 ◇◇노총에서 그리로 옮기겠다고 54%가 찬성해서 그리로 들어 가겠다고 한다. 거기 들어가면 이제라도 온라인발매 반대릍 철회하겠다 는 건지..? 궁금한건 당연하다.

사람 다 죽여놓고 뒤늦게 살려주겠다고 하면 고맙다해야 하는건지.  혹시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타나는 건지도 궁금하다. 생존권 놓고 장난치는 것 같은 지긋지긋한 보이지 않는 손을 잡아 죽이려면 미우나 고우나 한팀이 되야 하는데 자기 소속 수장을 끌어내리려던게 도움이 되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집안 싸움이나 하면   남들도 우습게 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들은 안하는 건지 답답하다.

감 딸사람을 바꿀지,  따려던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를 국가수장은 마지막으로 고민해야 할 결단의 순간이  왔다.

 

새로운 메시아를 기다릴 시간이 너무너무 없다. 몇개월 뒤에는  다 굶어죽은 뒤다. 그런데도 다들 쉬쉬 눈치만 보면 해결이 되겠는가?

1) 수장의 직무정지가 풀려 복귀하는게 가장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며, 2) 직무대행을 정식 수장으로 임명해 전쟁 상황에서의 비상조치를 끝내는게 차선이다. 3) 새로 임명절차를 밟는 것은 경영 공백을 위해 빠를 수록 좋다. 새로운 절차를 밟는 것은 다 굶어 죽은 뒤 내년 쯤의 일이 될 수 있다. 돈 다 떨어진 이때 메시아가 지원할지도 의문이다.

 

1) 이나 2)에 대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이 중지를 모아 결단할 때다. 당장 10월부터는 헐값에 장외건물 하나씩 팔아 언제까지 버틸지 암담하다.

 

경마100년 역사는 과거는 물론 얼마전의 선배들의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누구나 곧 그 선배가 된다. 내외부의 지원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다면 외부배척을 愛社행위라는 착각은 이제 벗어던져야 할 때다.

 

 

김종국(김종국정책학박사 럭산업정책연구소 대표)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