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의 구영준 조교사(6조, 만49세)가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구 조교사는 지난 12월 12일(일) 부경 제3경주(국6급, 1300m, 암)에서 소속 경주마 '베스트윈드(암·3세·한국)'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0승의 업적을 달성했다.

이날 송경윤(만 40세) 기수가 기승한 '베스트윈드'는 총 9마리 중 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코너를 돌 때마다 한자리씩 앞서 나오더니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는 선두에 안착했다. 그 뒤를 12조의 '스타티세'와 27조의 '퍼스트파크'가 끈질기게 쫓았지만 1마신 차 거리를 지켜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8번 베스트윈드(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제주경마공원 기수 출신인 구영준 조교사는 1992년 제주경마공원에서 기수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하면서 부경으로 이적했다. 지난 2014년 기수로서 경력을 마무리하고 조교사로 데뷔한 구 조교사는 총 6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따낸 베테랑 기수였다. 지금까지 조교사로서 총 1,752전을 치렀으며 승률은 5.8%를 기록 중이다.

구영준 조교사는 "아홉수에 안 걸리고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꾸준히 말을 맡겨주신 마주님들께도 감사하고 성실히 일 해준 우리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기수 때야 자기만 열심히 하면 됐는데 조교사가 되니 마주분들과의 관계, 관리사들 인사문제, 전반적으로 말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 등 힘든 점도 많지만 극복하고 이겨나가겠다. 6조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구영준 조교사의 1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바로가기)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돼 제한적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이상이 경과한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 또는 콜센터(1566-33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영준 조교사(사진=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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