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100주년, '삼관마'를 차지하는 주인공은 누구?
한국 경마 100주년, '삼관마'를 차지하는 주인공은 누구?
  • 김민숙 기자
    김민숙 기자 mskim8090@krj.co.kr
  • 승인 2022.01.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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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은 한국 경마 시행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해 '삼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경마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일명 삼관마는 1930년 미국의 한 경주마가 3대 경마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후 해당 경주마의 자마가 다시 우승하면서 정착된 스포츠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군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 시리즈로 1,600m부터 2,000m까지 3세의 대상경주를 우승한 경주마에게 붙이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경주마 타이틀이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독보적 기량으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들을 살펴보며 삼관마 왕좌의 자리에 도전할 경주마들을 예상해보자.

 

 

컴플리트밸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삼관마 0순위 후보 '컴플리트밸류(3세, 수, R63, 장세준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

컴플리트밸류의 삼관마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살펴봐도 그렇다.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 특별 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문화일보배(L)와 브리더스컵(GⅡ)까지 석권, 5연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컴플리트밸류는 쥬버나일 시리즈 누적승점 1위를 기록하며 '국산 2세 최우수마'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박재우 조교사(50조)가 품은 대상경주 모두 컴플리트밸류와의 합에서 탄생한 결과물로 올해 역시 트리플 크라운에 가장 근접한 0순위 후보다. 박 조교사는 "컴플리트밸류는 어렸을 때부터 또래보다 월등했던 말로 느낌이 좋았다"며 "선추입 모두가 가능하고 입이 부드러워서 기수와의 호흡도 좋은 경주마로 트리플 크라운을 목표로 4월부터 6월까지 대상경주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스펜태양(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아스펜태양(3세, 수, R50,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75%, 복승률 75%)'이 가는 길은 꽃길? 명조교사와 스타 기수의 조합 그리고 혈통까지!

'스톰캣(Storm cat)'의 후손으로 명문 박대흥 조교사(18조)와 문세영 기수라는 최고의 조합을 갖춘 '아스펜태양', 최근 브리더스컵에서 4위로 주춤했찌만 농협중앙회장배(L)까지 3연승을 질주했던 만큼 여전히 주목받는 강자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코리안더비를 목표로 장거리 경주 적응 여부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기수는 아스펜태양에 대해 "외형이 아주 잘생긴 말이다, 브리더스컵은 다소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마인드를 교육하고 장거리 경주에 조금 적응하다보면 큰 경주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고 밝혔다.

 

 

더블에지(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올해야 말로 진정한 우승 후보! '더블에지(3세, 수, R47,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100%)'의 도전은 계속된다!

더블에지는 2세마 시즌 연이은 2등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안은 채 3세를 맞이했다. 첫 대상경주 출전이었던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아스펜태양', '승부사'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아스펜태양에 이어 목차로 2위라는 반전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브리더스컵에서는 아스펜태양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라이벌 '아스펜태양'과의 대결은 1승 1패로 두 경주마의 승부 역시 올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블에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해양 조교사(26조)는 더블에지는 착하고 안정적인 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대상경주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찌만 올해는 1,800m 등 장거리 경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승부사(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올해는 일반경주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상경주에서도 '승부사(3세, 수, R56,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60%)'의 면모 보여줄까? 

승부사는 지난해 컴플리트밸류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2세마였다.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 특별 경주와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3위를 기록, 5전 3승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출발이 좋아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1,200m에서는 주춤했지만 1,300m, 1,400m 경주에서 줄곧 1위를 달성하며 중·장거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희망적이다. 특히 최근 12월 26일 서울 7경주에서 2위와 5마신 차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만큼, 올해 트리플 크라운을 목표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활약이 기대된다.

 

 

빅스고(사진=한국마사회)

■ 제2의 닉스고가 될 수 있을까? 케이닉스 프로그램이 선별한 ‘빅스’의 자마 '빅스고(3세, 수, R35,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빅스고는 現 세계랭킹 1위 경주마 '닉스고(Knicks Go)'처럼 한국마사회의 케이닉스(K-Nicks) 프로그램으로 선발한 경주마 '빅스'의 첫 자마다. 성적을 넘어 유전자 때문에 빅스고의 성적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데뷔한 빅스는 부상으로 조기 은퇴하며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닉스고에 버금 갈 정도로 높아 교배산업에 투입되어 지난 2018년부터 자마 생산에 나섰다. 그의 아들인 빅스고는 지난해 10월 데뷔해 전적이 많지 않아 섣불리 예상할 순 없지만, 현재까지 총 세 번의 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한 번씩 기록하며 성실하게 레이팅을 쌓고 있다. 과연 2022년 올해 유전자의 힘을 몸소 증명할 수 있을지, 닉스고를 뛰어넘는 활약을 선보일지 경마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시리즈는 오는 4월 17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KRA컵 마일(GⅡ, 1,600m, 6억 원)'을 시작으로 5월 15일 서울에서 '코리안더비(GⅠ, 1,800m, 8억 원)'를 거쳐 마지막 6월 1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 6억 원)'까지 총 세 개의 관문으로 구성된다.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아직까지 통합 삼관마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 세 경주를 모두 석권하면 통합 삼관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경마 100주년을 기념하며 과연 삼관마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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