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 후보지로 확정된 영천경마공원이 2025년 말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달 말 한국마사회 제1차 이사회에서 영천경마공원 편의시설 확대 등 일부 설계변경과 준공시전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변경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

 

영천 경마공원 조감도(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번 이사회에선 2024년 8월로 예정한 준공시기를 2025년 말로 연장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 등에 따른 주요시설물의 규모 조정, 1,570억 원이던 1단계 사업비가 1,857억 원으로 증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경북도는 올 하반기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과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경마공원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최대 9,000여 명의 입장객 방문이 예상되는 영천경마공원은, 1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효과는 7,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10여년 이상 지연되었던 영천경마공원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현실화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중앙부처,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여 경마공원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인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및 청통면 일대에 추진 중이다. 마사회는 2009년 12월 이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사업규모와 사업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개장일이 2016년, 2018년, 2024년에 이어 2025년 말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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