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원주장사’ 검증된 2군 장사, 타이틀 하나 더 추가하나?
- 추입마 ‘지고무상’·‘위그’ 호시탐탐 막판 역전 노려

국산2군 강자들의 대혼전 레이스인 제4회 과천시민의날 기념경주가 오늘(10월25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700m 핸디캡 방식으로 그동안 경마대회 혹은 특별경주를 맞아 서로 치고 받았던 2군 강자들이 마지막 기념 경주를 맞아 다시 한번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핸디캡 방식인만큼 부담중량부터 먼저 살펴보면 문화일보배 우승마 ‘원주장사’가 57.5kg으로 가장 높은 중량이 부여됐다. 그 뒤를 ‘참기쁨’과 ‘당당한’이 56.5kg과 56kg으로 따르고, 암말인 ‘금순이’와 ‘삼십년사랑’은 각각 54kg과 53kg, 최저 중량마는 ‘능력충만’의 51kg이다.
올해 과천시민의날 기념경주의 특징은 출전마 대부분이 선행형 스타일을 나타낸다는 것. 출전마 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초반부터 치열한 선행 경합이 펼쳐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예고된 혼전 경주라 할 수 있다.
관심권인 선행마부터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당당한’, ‘삼십년사랑’, ‘보니비’, ‘왕발굽’이 초반 키를 쥐고 있다.
이들의 초반 스피드가 엇비슷하다고 봤을 때 가장 유리한 것은 가장 안쪽 게이트의 ‘보니비’로 직전 동아일보배에서도 선행에 나선 전적이 있다.
반면 ‘삼십년사랑’은 가장 외곽 게이트(선행마 중)라 아무래도 작전 구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당당한’은 6번 게이트에서 최근 5연속 선행 기세를 이번 대회까지 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입권 쪽으로 넘어가면 ‘원주장사’, ‘참기쁨’, ‘금순이’, ‘럭셔리퀸’등이 있다. 이번 대회의 무게 중심은 선입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입상권 마필이 몰린 느낌인데 ‘원주장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문화일보배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직전 막강한 뒷심으로 입증했다.
‘참기쁨’은 직전 첫 경마대회 출전을 맞아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마필로 설욕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금순이’는 동아일보배 우승마로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끝으로 추입권으로 넘어가면 ‘지고무상’, ‘위그’, ‘능력충만’이 있는데 전력상 다소 밀리는 그룹이지만 전개가 유리하기 때문에 다크 호스로는 제격인 마필들이다.
이중 ‘지고무상’은 ‘삼십년사랑’과 26조에서 동반 출전한 마필로 두 마리가 소위 앞 뒤에서 이번 대회를 노려볼 수 있고, ‘위그’는 직전 동아일보배 대비 거리가 늘어난만큼 추입의 성공률의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 마필이다.
한편 ‘애로우가드’는 유일한 자유마로 어느 시점에서 치고 나오느냐에 따라 마필 자체 성적은 물론 레이스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전마 대부분이 1군 승군 가능한 전력들로 편성된 제4회 과천시민의날 기념경주, 누가 2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구간별 스피드 지수
마명 초·중반 스피드 후반 스피드 토탈
①위그 42 69 111
②보니비 64 44 108
③원주장사 60 56 116
④참기쁨 71 49 120
⑤금순이 66 49 115
⑥당당한 60 51 111
⑦애로우가드 66 38 104
⑧왕발굽 65 39 104
⑨삼십년사랑 72 32 105
⑩럭셔리퀸 61 40 101
⑪능력충만 49 52 101
⑫지고무상 51 54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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