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KRA, 승용마 시범생산 사업 참여 모집 공고
포니와 웜블러드 각 3종 대상…승용마 번식 기반 구축 목적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에 의거, 승용마 시범생산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본 사업은 2016년까지 승용마 전문 생산 농장 100개소 육성을 목표로 해외에서 도입한 전문 승용 품종 번식마를 활용해 후대 생산을 통해 국내 전문 승용마 번식 기반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신청 대상은 농업인과 같은 개인뿐 아니라 농업법인·상업상 법인, 그리고 농어촌형 승마시설과 지자체 운영 공공 승마시설도 가능하다. 공통 신청자격은 △모집 선정 후 생산 참여자 교육 수강이 가능한 지자체 △계층별 권장 품종 사육 면적 기준 충족 △번식마 2두 이상 도입 비용 자부담이 가능해야 한다. 이 가운데 계층별 권장 품종 사육 기준을 살펴 보면, 유소년 권장 품종인 셔틀랜드 포니는 1,000㎡이상 사육 시설이 가능해야 하며 청소년 권장 품종인 웰시 포니나 하프링거는 3,000㎡이상, 성인 권장 품종인 웜블러드는 5,000㎡이상 시설 및 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하노버리안이나 홀스타이너, 셀프랑세 등 웜블러드 종을 신청하려면 승마체육지도자나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자격을 소지해야 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종은 포니와 웜블러드 각 3종씩 총 6종이며, 독일과 프랑스를 대상 국가로 한다. 도입 대상 말은 8세 이하의 암말로 KRA의 말 등록 규정에 따른 혈통 등록 및 번식 등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번식마 도입 비용은 특별적립금(30%)과 지방비(30%), 자부담(40%)으로 분담하지만, 현지 가격 상승이나 검수 사정 요소에 따라 초과되는 사업비는 자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도입한 번식마는 후대마자 생산을 위한 생산활용을 원칙으로 하나 승용마 자질 유지를 위한 기초승마, 체험승마, 외승 등에 제한적 활용이 가능하다고(단, 공식 승마대회 출전은 불가함) KRA는 밝혔다.
이번 사업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동일품종을 선택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해야 하며 각 지자체는 사업 신청자 평가 후 우선순위를 정해 마사회에 통보한다. KRA는 오는 8월 중 사업 취지와 지역 배분, 집약화 등을 고려해 사업신청자를 평가한 뒤 이를 발표하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선정자를 대상으로 KRA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KRA생산진흥팀은 “국내 수요기반 미비로 단기간 내 안정적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애마(愛馬) 정신이 높고 승용마 생산에 대한 철학을 지닌 분들에 한해 참여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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