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주 조교사가 통산 전적 400승을 달성했다.

권 조교사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33조 조교사(만 58세)로 지난 8월 7일, 일요일 2경주에서 소속마 '선더크라운’(한국, 수, 2세)'의 우승으로 통산 전적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출발 직후부터 경주 중반까지 줄곧 중위권을 유지하던 '선더크라운'은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점차 힘을 냈고 마지막 결승선을 100m 남겨두고 순식간에 치고 나와 역전승을 이뤄냈다. 지난 2주 동안 아쉽게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하고 있던 권 조교사는 이 짜릿한 추입 레이스로 마침내 400승의 연예를 안게 되었다.

 

권승주 조교사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33조 조교사(만 58세)로 지난 8월 7일, 일요일 2경주에서 소속마 '선더크라운’(한국, 수, 2세)'의 우승으로 통산 전적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권 조교사는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수로 활동했고, 이후 4년간은 서울경마공원에서 조교사로 개업해 활동했다. 이후 제주에서 금악목장을 운영했고 서라벌대 마사과장에 재직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다시 조교사로 데뷔해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노하우로 마방을 운영하고 있다.

권 조교사는 "경마가 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하려고 노력한다. 조교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걸음걸이나 영양섭취에 따른 체중변화 등을 계속해서 메모하고 체크하며 일정한 루틴을 세우고 따르려고 한다."며 훈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올해부터 조금 더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이 성적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 마주분들, 마방식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분들이 힘도 주시고 채찍질도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400승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조교사의 통산 전적은 4,067전 400승으로 승률 9.8%, 복승률 20.0%, 연승률 30.0%를 기록중이다. 대상경주에서 총 7회 우승했고 그 중 3회는 올해 골든파워(한국, 암, 3세)가 트리플티아라 3경주를 전부 석권하면서 달성한 기록이다.

권승주 조교사의 4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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