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KRA컵 클래식(GⅢ)에 맞먹는 최고 상금, 난타전 불가피
- ‘해피퀸’ 근소한 우세쏙에 암말 경주 의외성 주의해야

경기도에서 모든 것을 후원하는 제2회 경기도지사배가 오늘(11월2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모든 것이란 출전마들의 순위 상금은 물론 경마 팬들에게 지원되는 경품까지 경마 역사상 최고의 이벤트가 바로 오늘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우승마에게 지급되는 우승 상금은 1억6백만원(총상금 2억원)으로 KRA컵 클래식에 맞먹는 상금 규모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부와 명예를 모두 쥘 수 있는 경기도지사배이기 때문에 출전마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회 조건은 국산3군 암말 1800m 핸디캡 방식으로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마일드고’와 ‘원더원더’가 56kg으로 가장 높은 부담중량 부여받았고, 그 뒤를 ‘감동의주말’이 55.5kg으로 따른다. 이중 ‘마일드고’가 3세 임을 고려할 때 다소 불리함이 느껴지고, 한편 같은 3세인 ‘해피퀸’은 53.5kg으로 뛰게되는 만큼 홀가분해 보인다.
출전마 전력을 질주 스타일 별로 분석해 보면 먼저 선행마에는 ‘마일드고’, ‘헤라’, ‘게이트웨이’가 있다.
전력상 모두 우승 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는데 ‘마일드고’는 직전 추입도 가능함을 보인만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 보이고, 반면 ‘게이트웨이’와 ‘헤라’는 양보 없는 선행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러니 한 것은 초반 스피드는 ‘헤라’가 앞서 있지만 게이트 번호는 ‘게이트웨이’가 더 좋아 초반부터 대회는 미궁으로 빠진다.
선입권으로 들어가 보면 선입마에는 ‘황금나라’, ‘가야왕비’, ‘나이트피버’, ‘드리머’등이 있다. 선입권 역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 한 둘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 결국 게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봤을 때 부담중량까지 유리한 ‘황금나라’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것 같다. 이에 못지 않게 게이트 번호가 좋은 ‘가야왕비’는 직전 경주 추입으로 3위까지 올라왔음을 고려할 때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 세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추입마를 살펴보면 ‘요술공주’, ‘경천여왕’, ‘해피퀸’, ‘성공출발’, ‘멋진세계’, ‘감동의주말’, ‘원더원더’등 어느 하나 쉽게 버릴(?) 마필이 없다.
그래서 올해 경기도지사배는 최고의 혼전 경주로 불리며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추입마 중 관심권에 있는 마필은 ‘해피퀸’, ‘감동의주말’, ‘요술공주’, ‘원더원더’로 ‘해피퀸’은 직전 외국산마 경주에 출전해 전력을 더욱 강하게 다진 마필로 부담중량까지 유리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고, 반면 ‘원더원더’와 ‘감동의주말’은 상대보다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며 ‘요술공주’는 전통 추입마로서 승군전 부진을 씻으려 할 것이다.
한 마리만 더 언급한다면 ‘멋진세계’의 경우 장거리 감각 배양과 함께 더 좋은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대 다크 호스가 될 것이다.
경기도지사의 과천 경마공원 방문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펼쳐질 제2회 경기도지사배, 누가 “미스 경기”로 선발될 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구간별 스피드 지수
마번 마명 초·중반 스피드 후반 스피드 토탈
1 요술공주 42 67 109
2 경천여왕 45 56 101
3 황금나라 65 45 110
4 가야왕비 60 41 101
5 해피퀸 46 71 117
6 게이트웨이 62 50 112
7 성공출발 39 65 104
8 마일드고 68 39 107
9 멋진세계 43 62 105
10 나이트피버 55 39 94
11 헤라 59 41 100
12 감동의주말 49 57 106
13 드리머 57 48 105
14 원더원더 41 62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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