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 23일(일) ‘하늘처럼’ 훈련중 낙마로 중태
- 머리 수술후 상태 호전세 보이지만 의식 불명으로 좀더 지켜봐야

박종덕 조교보(43세, 34조)가 경주마의 새벽훈련 도중 낙마하면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지면서 많은 경마관계자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일) 새벽 5시 40분경 43조 조교보로 재직중인 박종덕 조교보가 부산에서 열리는 KRA컵 Mile 경마대회에 출사표를 낸 ‘하늘처럼’의 새벽훈련을 하던 중 낙마를 하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의식불명의 상태다.
당시 박 조교보는 1코너와 2코너 사이에서 낙마 직후 일어나 이동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왼쪽 머리를 크게 다쳐 출혈이 심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박 조교보는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되었으나 출혈이 심해 수술을 하지 못하다가 당일 오후 4시경 상태가 다소 호전되면서 머리의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차츰 외적인 상태는 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은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벽훈련중 낙마로 인해 중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경마관계자들의 산재사고 노출에 대한 위험성 논란이 대두될 전망이다.
경주마를 최일선에서 관리하고 있는 관리사의 경우 연간 60-70여건의 크고작은 산재사고를 보이면서 산재율이 13-1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관리사가 말에게 얼굴을 밟히면서 얼굴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한데 이어, 사고자가 의식불명 상태가 되는 중상사고가 발생하면서 경마관계자들의 사고에 대한 주의는 물론 산재사고 예방 및 경마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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