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어벤저자마의 최고가
궂은 날씨속에도 최고가 2억2100만원 등 낙찰가 1억원 이상 8두 탄생
관심 집중된 ‘제니튜더’자마 2억6500만원 호가 됐으나 예시가 못 미쳐 유찰
‘매니피’자마, 5두 낙찰 속 최저가 1억원·평균가 1억3900만원 “인기상한가 지속”

제주 이얼링세일(1세마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경신이 기대됐으나 당일 호가가 생산자의 예시가에 미달하면서 유찰된 가운데, 2억2100만원의 최고가를 비롯해 1억원 이상 낙찰마가 8두가 탄생했다.
10월 8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국산 1세마 경매에서 부마 ‘메니피’와 모마 ‘딕시어벤저’ 사이에서 태어난 1세 수말이 2억2100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1억원 이상 낙찰마가 8두가 탄생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 주최로 열린 이번 1세마 경매는 총 131두가 상장된 가운데 78명(서울 31, 부경 46, KRA장수목장 1)의 구매자가 경매에 참석해, 호가경매 결과 60두가 낙찰되면서 낙찰율 45.8%, 평균 낙찰가 5716만원, 총낙찰액 3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제주경매는 상당한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10월 경매를 앞두고 국내산마 경매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했다. 바로 생산농가가 보유한 1세마중 체형과 혈통 등을 고려해 우수마 140두를 선정해 10월 경매에 상장을 한 것.
생산자들의 이런 노력은 구매 당사자인 마주와 감독들에게 크게 어필되면서 경매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2012년 11월 1세마 경매에서 기록된 역대 경매최고가인 2억9000만원을 넘어서는 최고가 탄생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기도 했다.
10월 경매에 대한 관심 증폭은 김영만 KRA회장 직무대행, 조정기 경영지원본부장,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박덕희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강용익 부경마주협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결과를 낳았다.
7일 2시부터 보행검사가 진행되면서 구매예정자들은 우수마를 찾아내고 적정가를 산출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103번으로 보행검사에 나선 ‘제니튜더’(부마 ‘메니피’)자마가 최고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8일 오전 10시 본격적인 호가경매가 시작됐고, 8번으로 경매에 상장된 ‘딕시어벤저’(부마 ‘메니피’)자마가 단숨에 2억원을 넘어서는 호가가 진행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결국 ‘딕시어벤저’자마는 2억2100만원에 이종훈 마주(부경)에게 낙찰되면서 이날 최고가 낙찰마가 됐다.
한편, 보행검사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니튜더’자마에 대한 호가가 진행되면서 구매자인 마주·감독은 물론 생산자들의 시선이 경매장으로 집중된 가운데, 2억6500만원까지 호가가 빠르게 진행됐다. 하지만 진행자가 생산자의 예시가가 3억원이라 밝히고 2억6500만원을 호가한 구매신청자에게 3억원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한편, 생산자에게 예시가를 낮출 수 있느냐고 의사를 타진했으나 양측 모두가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유찰로 마무리 됐다.
이번 1세마 경매는 131두 상장마중 60두 낙찰로 지난해에 비해 낙찰율이 19.5%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해당경매 최고가 역시 3900만원이 줄어들었지만, 낙찰평균가는 769만원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이얼링세일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대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경매 참여자들은 대부분 구매자가 좋게 본 마필을 구매하려면 최소 1억원은 생각해야한다며 치솟는 경매가에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이번 경매는 ‘메니피’의 위력이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메니피’ 자마는 총 6두가 상장된 가운데, 예시가 3억으로 유찰된 ‘제니튜더’ 자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1억원이 넘는 고가로 낙찰됐다. 최고가는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딕시어벤저’(2억2100만원)이고, 평균가는 1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 2013년 제주 10월경매 고가 낙찰마 현황(6000만원 이상)
모마명 부마명 성별 소유자 낙찰가 낙찰자 경마공원
딕시어벤저 메니피 김경민 22,100 이종훈 부경
그랜드패스 메니피 권주순 15,300 변창덕 부경
천마총 포리스트캠프 김정두 15,000 최병부 부경
자연주의 메니피 이남일 14,000 양치복 부경
언브라이들프라잇 CURLIN 이광림 13,500 류주영 부경
고스틀리갤 메니피 고양진 11,800 이준걸 부경
쉬저핫디시 메니피 (주)녹원목장 11,600 류주영 부경
폴리쉬코트 메니피 김창희 10,000 박남성 서울
야카비 비카 김강석 9,500 강종민 부경
인트리가 비카 이광림 9,400 김갑수 부경
리핀스키 비카 김창희 7,700 정영광 부경
위다웃어트레이스 피스룰즈 김창만 6,700 손천수 부경
팜프린세스 디디미 김기석 6,200 박재범 서울
당대으뜸 인그란디어 윤복선 6,000 박재범 서울
매기즈프레어 디디미 정경애 6,000 오헌봉 부경
스마트어드바이스 피코센트럴 고양진 6,000 김병진 서울
스타어브아바 SUMMER BIRD 김기석 6,000 박판득 부경
차돌백이 엑톤파크 금악목장 6,000 박남성 서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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