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문중원 기수
〈문중원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2조(강형곤)
생년월일 : 1979/03/17 (29세)
데뷔일자 : 2004/06/02
기승중량 : 50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898전(76/98/89/95/91) 승률 : 8.5 % 복승률 : 19.4 %
최근 1년 : 84전(2/3/12/11/5) 승률 : 2.4 % 복승률 : 6.0 %


- 가족 관계는?
▲ 부모님과 2남 1녀중 막내이다.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제주도가 고향이고 학교는 제주대학 행정학과 2년을 다니다가 중퇴했다.

- 군대문제는 해결되었는가?
▲ 파주에서 근무했다. 3군 지원사령부 현역제대를 했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집이 제주이다 보니 제주 경마장을 가족과 함께 자주 다녔다. 경마장은 자주 다녔지만 기수란 직업은 전혀 몰랐었는데 군 제대 후 학업을 계속할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던 중 아버님의 권유로 기수후보생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기수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고 지원을 했는데, 서울 부산에도 경마장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고 지원하는 해에 22세로 마지막 기회여서 부산기수 모집만 하는 23기에 지원을 해서 기수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언제나 처음처럼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처음 시작은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끝이 흐려질 경우가 많아 결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처음의 마음가짐을 항상 생각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모의경주 2004년 12월5일 2경주에서 ‘하이밸류’로 첫 승을 하였는데 느낌은?
▲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후보생 시절에는 선배기수 들이 경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언제쯤 주로에 나설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는데 실제 경주에 데뷔를 하면서 2번째 기승에서 우승을 하여 기쁨은 대단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우승을 해서 어렵게 우승을 한 다른 기수들보다는 기쁨이 반감된 느낌이다.

- 실전경주 2005년 10월 28일 2경주 ‘태권소녀’로 첫 승을 하였는데 느낌은?
▲ 모의경주에서 첫 승 보다 이 경주의 우승이 더욱 기뻤다. 당시 모의경주 때에는 마방 성적이 상당히 좋았는데 실전경주 성적이 부진하여 마방이나 나 자신에게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한 달만의 첫 승이라 마방이나 나에게도 무척 소중한 우승이었다.

- 2005년 22승 2006년 18승 2007년 29승을 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주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갑자기 결정한 것이 아니라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조교사님의 지원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 호주 유학을 다녀왔는데 외국경마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 가장 큰 차이점은 호주는 어릴 적부터 말과 친숙하게 지내면서 애완동물 정도로 생각하며 관리를 하니 우리나라처럼 악벽마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기수나 마필 관계자들이 나이를 들어서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호주란 나라는 어릴 적부터 말과 친숙하게 지내서 말을 다루는 방식과 생각이 우리나라와는 달라 가장 부러운 느낌을 강하게 받은 부분이다.

- 호주 유학 후 복귀경주를 치르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 호주는 잔디주로고 우리나라는 모래주로이다 보니 생기는 현상도 있지만 마필의 능력 차이가 많아 경주가 상당히 느리다고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 모든 경주가 기억에 남지만 기수라면 아마도 첫 승을 가장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도 첫 승한 경주는 영원히 못 잊을 것 같다.

-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하이벨류’ 이다. 나를 제일 힘들게 했지만 나와 5승을 합작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던 마필이다.

- 취미는 무엇인가?
▲ ‘영화감상’을 좋아한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과거에는 선행이 편한 줄 알았는데 지금은 추입이 작전전개도 용이하고 편한 느낌이다.

- 2조 소속으로 지금껏 이어 오는데 2조 마방을 평가한다면?
▲ 다른 마방은 어떨지 모르지만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이다. 자세한 내용은 일일이 설명 못하겠지만 마방 식구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 기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기수 생활이 후회되지는 않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기수란 직업이 사회와 단절하게 만들어 친구도 사귈 수 없고 많은 장애가 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매년 11월, 12월에 부상을 당해 징크스가 아닌가할 정도인데 올해는 부상 없이 한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억에 남는 기수, 오래 장수할 수 있는 기수가 되는 것이 목표이고 희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