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승남 의원
민주당 김승남 의원, ‘경북도 승마장 과다선정’ 부실 초래 지적
구미·상주·영천 승마장 매년 적자 발생

국정감사에서 승마장 지원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이 경북도가 말산업 육성에 500억원을 지원했지만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는 경북도가 승마장을 과다 선정하고 허술하게 관리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승남 의원은 경북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경북도가 국비와 도비를 지원하고 있는 구미시 승마장이 해마다 4억 1000만원, 상주 국제승마장은 2억 6000만원, 영천 운주산 승마장은 1억 9000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개장을 추진중이던 포함승마공원은 지난 7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하면서 15억원의 예산을 모두 돌려줘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가 이처럼 대규모 승마장을 운영하면서 큰 적자를 나타내는 것은 승마장 과다 선정과 허술한 관리체계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라며 “말산업 발전기반 조성과 건강한 승마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승마장 지원 사업의 체계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말산업 육성법 제정 이후 각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말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자체 승마장 건설에 매진해왔지만, 승마에 대한 인식·저변 부족 등으로 인해 대부분 승마장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칫 말산업 육성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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