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지난주 일요일 불량주로 속에 연이은 고배당과 호기록 속출
-잦은 기수교체와 복병마의 연이은 입상으로 팬들 베팅전략에 혼란 가중돼

지난주 토요일 건조주로를 형성했던 과천경마장은 밤새 내린 비와 함께 일요일 경마가 시작 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불량주로속에 경주가 성립됐으며 이는 결국 이변 속출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중, 고배당이 형성된 주된 이유로는 역시 복병마의 선전과 인기마의 부진이 맞물린 결과였다. 지난주 일요일 제1경주에 출전한 ‘마이우스’, ‘햇빛축제’ 등은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 1, 2위를 기록했으나 시종 무기력한 경주력을 보인 끝에 결국 6, 7위에 그쳐 중배당 형성에 일조했다. 이어 펼쳐진 2경주에서는 비인기마인 ‘바람같이’가 깜짝 우승을 차지해 단승식 128배, 복승식 332.8배의 폭탄배당의 주역이 되었고, 6경주에서도 데뷔 이후 줄곧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파미르’가 입상에 성공해 역시 복승식 303.4배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한 경마전문가는 “지난주는 물이 고일 정도로 불량인 주로상태 속에 경주를 치러 경주를 전개하는 경주마와 말몰이를 주도한 기수 모두 연이어 불안한 모습이 눈에 띄어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미끄러운 주로의 영향으로 순발력 발휘에 약점이 있는 외곽 게이트의 경주마는 단거리에서 전혀 능력 발휘를 하지 못했고, 이점이 고배당 연출의 주 된 이유로 작용됐다.”라고 밝혔다.
지난주는 복병마와 인기마의 상반된 경주력 외에 총 31두의 경주마가 기수 교체돼 경마팬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 된 이유로 꼽혔고 주로의 영향으로 인해 경주마의 기록 또한 대폭 단축돼 호기록이 연이어 연출됐다.
우선 3경주에 출전한 신예 ‘셰이빙포인츠’는 초반부터 선행 강공 작전을 펼쳐 1200M 1:12.7의 호기록을 작성했고, 5경주의 ‘왕손’은 1000M 1:00.5, 7경주의 ‘비카러브’는 1400M의 최고기록에 근접하는 1:24.9를 기록해 가벼운 주로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일부 팬들은 불량주로속에 펼쳐진 일요경마를 접하는 동안 베팅전략을 세우는 데에 있어 큰 어려움을 토로했으나 한편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한 적합한 베팅전략의 적응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음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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