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가 기존 경마이미지를 완전 탈피해 고객 중심 경영을 앞세워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LetsRun’ 혁신경영으로 국민기업 도약 추진 선언
10대 혁신과제 선포·신규 브랜드 ‘LetsRun’ 선포·렛츠런재단 출범
현명관 회장 “꿈 실현 위해 모든 유관단체 다 같이 각오 다져달라”

국민에게 주말 레저여가 선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국내 단일기업 최대 세수납부라는 역할 속에서도 사행산업 제1주자라는 오명과 부정적 인식에 시달려온 KRA한국마사회가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3월 19일(수) 오전 10시부터 서울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경영혁신’, ‘이미지개선’, ‘나눔확산’을 전면에 내세운 「Let`sRun 혁신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한국마사회 제2창업을 선포했다.

한국마사회 경영혁신 선포식에는 현명관 회장을 비롯한 마사회 수도권 전 임직원, 김춘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 농축산부 이상만 축산정책과장, 경마발전위원회 위원들, 경영혁신자문단, 사회공헌재단 관계자, 홍요섭 말 홍보대사 등과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임태윤 제주마주협회장, 고석주 부경마주협회 부회장, 김점오 서울조교사협회장, 강영종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장용석 내륙말생산자협회장, 김창식 한라마생산자협회 부회장, 신정돈 마사동우회장, 박봉철 전국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장경민 마사회노조위원장, 차길호 업무지원직노조위원장, 김순주 시간제경마직노조위원장, 협력업체 관계자, 일반 경마팬 초청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Let`s Run 혁신경영 선포식」은 1부 마사회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주제로 한 ‘경영혁신 선포식’과 2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신규 브랜드선포식’, 3부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회공헌재단 출범식’으로 진행되어 국민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역사적 첫 걸음을 뗐다. 선포식을 통한 혁신의지를 다잡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경영혁신’, ‘이미지개선’, ‘사회공헌 강화’를 주제로 『대국민 3대 약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3대약속의 첫 번째로 경영혁신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경영혁신의 추진방안으로 10대 혁신과제를 선정, 혁신과제 이행을 통한 국민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0대 과제 중 첫 번째 과제인 ‘방만경영 조기해소’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공공기관의 과도한 복리후생은 이미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정부의 중점관리대상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민적 불신을 받아왔다. 한국마사회는 과도한 복리후생 기관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복리후생 감축’이라는 목표로 올해 복리비를 전년 대비 41%를 축소해 집행 예정이다.
10대 경영혁신 과제 두 번째는 ‘지역과 상생하는 장외발매소 모델 확립’이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장외발매소는 주차문제, 주거 및 교육환경 저하라는 부작용으로 국민들에게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각인되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복합레져지향형 장외개설전략의 수정’, ‘단계적 리노베이션으로 지역친화 노력’ 등의 전략을 통해 언제나 환영받는 장외발매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명관 회장이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던 ‘고객 감동경영의 획기적 실천’을 세 번째 과제로 선정했으며 네 번째로는 ‘매력적 스포츠로서의 경마가치 확장’을, 다섯째로 ‘창조경제의 상징인 말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웠다. 이 밖에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가치 창출’, ‘사회공헌 대표기업으로서 역량 강화’ 등이 10대 혁신과제에 있다.

한국마사회의 대국민 약속의 두 번째는 신규브랜드 개발이다. 선포식을 통해 발표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이자 대표브랜드인 ‘렛츠런(Lets Run)’은 한국마사회가 고객지향적 가치제고와 고객 소통강화를 위해 만들어낸 신규브랜드로, 이미지개선을 위한 전환점의 시작이다.
한국마사회는 사실 “한국마사회=경마=도박”이라는 공식으로 굳어진 외부이미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간 추진해온 국내기업 최고수준의 사회공헌 활동이나 연간 1조원 가까운 세금납부로 국가재정에 이바지한 점 등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지만 이미 고착화된 부정적 인식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때문에 한국마사회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특단의 조치인 브랜드체계 개편에 나섰고, 더불어 고객과의 소통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신규브랜드의 필요성에 주목한 것이다.
한국마사회가 내놓은 신규브랜드는 기존 ‘KRA 한국마사회’라는 기업브랜드는 존속하면서 ‘렛츠런(Lets Run)’이라는 대표브랜드가 핵심이다. 렛츠런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 역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친근하고 즐거운 이미지 전달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브랜드. 특히 기존 장외발매소인 `KRA Plaza`는 ‘렛츠런CCC’(Culture Convenience Center)로 탈바꿈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공감센터로 다가갈 예정이다. 렛츠런은 기존 경마공원의 이름을 대신하게 되는데, 가령 서울경마공원은 앞으로 ‘렛츠런 파크 서울’로, 강남지사는 ‘렛츠런CCC강남’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고객이 이용하는 모든 공간에 이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마상품에서 베팅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였던 ‘발매’분야의 신규브랜드로 ‘마토(maTo)’를 함께 선보였다. 마토는 말(馬)과 복권(TOTO)의 합성어로, 경마의 즐거움과 놀이를 브랜드로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마사회의 대국민 약속의 마지막 세 번째이자 가장 중점적인 ‘사회공헌재단 추진’은 “사회공헌 활동 강화로 국민기업으로의 변신”과 “외부 전문가·단체의 참여로 사회공헌 전문성 강화”가 주요 골자이다. 또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등 신 정부 국정 과제의 선도적 달성으로 정부 국정시책을 선도한다는 목적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신개념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전문 사회공헌재단인 「렛츠 런 재단」의 설립을 추진해왔고 선포식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화) 농림수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렛츠 런 재단」은 마사회 기부금 76억 원과 임직원들의 성금 1억 원으로 마련된 사업비 77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주요활동으로는 ‘일자리 창출 사업’과 ‘인재양성 사업’, ‘문화융성 사업’과 ‘취약계층 복지증진 사업’, ‘경마고객 참여·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사업’ 등 총 5개 분야이다.
사업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일자리창출 사업’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찾기 사업과 장애청년 바리스타 취업지원, 승마힐링센터 개설 및 운영과 관련된 사업으로,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또한 ‘인재양성사업’으로는 탈북청소년 멘토링 사업이나 학교에서 이탈한 학생들의 학업복귀와 등을 돕게 된다. 고객들의 참여로 이뤄지게 될 ‘경마고객 참여·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사업’은 비적중 마권을 활용하거나 고객 기부금모금함 운영 등 고객참여형 기부사업으로, 말을 매개로 한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사업이라 하겠다. 지난 16일(일) 치러진 군고구마 판매금 690만원 고객명의의 기부금 납부행사는 고객참여형 기부사업의 첫 시작인 셈이다.
또한 마사회 직원들의 사회봉사단체인 KRA에인절스에선 렛츠런재단에 에인절스펀드로 조성된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제1부 혁신경영선포식 말미에서 인사말에 나선 현명관 회장은 먼저 “고객에게 가장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은 후, “경영은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불가능한 꿈이라도 꿈은 꾸어야 한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제1공기업, 모두가 취직을 바라고 사회공헌 잘하는 공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각고의 노력과 고민, 열정, 모든 것을 던지는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오늘은 고난이 시작되는 자리다. 혁신은 창조적 파괴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버리고 과거로부터 단절하고 모든 과거를 부정할 때 혁신의 첫 출발이다”라고 혁신을 정의했다.
현 회장은 “사행산업 제1주자로 기피대상이며 혐오하는 대표 공기업이 우리의 현실이다”라며, “행사를 한다고 혁신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실천력을 담보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 그리고 좌절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역경이 많을 것이라 밝힌 현 회장은 “선포식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모두가 같이 하겠다는 의미다. 모든 유관단체는 일심동체다. 다같이 각오를 다져달라”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찬진 의원은 “현명관 회장이 선택을 잘 한 것 같다”며, “비용을 낮춰 국민이 저비용으로 경마공원을 찾아올 수 있도록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 자리한 사람들이 경마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혁신경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동필 장관을 대신해 선포식에 참석한 이상만 농축산부 축산정책과장은 “그동안 한 쪽으로 치우친 기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현명관 회장이 고민을 통해 혁신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드리고,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해서 10개월 후에는 마사회와 경마에 대해 좋은 기사만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은 “시행체로 역할과 책임을 다한 마사회 임직원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여러차례 혁신과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조금은 부족했던 같다. 하지만 제2창업을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행사를 시작하며 고객부터 소개를 하는 것은 30년만에 처음 봤다. 진정으로 변화한다면 고객 만족과 감동으로 이어져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혁신경영 선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마주협회도 마사회와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마일류국으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 KRA한국마사회 10대 혁신 과제
1. 방만 경영 조기 해소로 대국민 신뢰 회복
2. 지역민과 상생하는 커뮤니티센터로서 장외발매소 모델 확립
3. 고객 감동 경영의 획기적 실천
4. 매력적인 레저스포츠로서 경마 가치 확장
5. 창조경제 상징으로 말산업 육성,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6.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가치 창출
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표기업으로서 역량 강화
8. 국민·고객 소통하는 친근한 국민 기업으로 변신
9. 책임·성과 & 신뢰지향형 조직문화 구축
10. 기업 가치체계(비전·미션·슬로건) 재설정 및 지속 혁신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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