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제1회 영천대마기 승마대회 홍보 포스터.
6월 배곧지구력승마대회·10월 영천대마기 대회 등 열려
대회 축제화 통해 대중 참여 꾀해 승마 붐 조성 역할 기대

제43회 KRA컵 전국승마대회가 4월 8일부터 16일까지 KRA과천승마경기장에서 열리면서 생활체육 승마대회도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KRA한국마사회가 세계·전국 규모의 승마대회와 승마축제를 통해 승마 참여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승마대회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사실 올해 일정은 연초에 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로 정부와 KRA 등 관계부처와 단체와 협의가 늦어져 비교적 늦게 발표됐다. 또 지난해 엘리트 뿐 아니라 생활체육 승마대회의 규정 문제가 불거진 탓에 승마인의 밤 행사가 취소되는 등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승마계의 시작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었다.

전국 각지의 생활체육 승마클럽끼리 지역별 예선을 거쳐 맞붙는 ‘2014 전국 생활 승마클럽 리그전’은 4월 18일부터 제주탑홀스클럽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영남권역은 5월 16일과 17일, 경인강원권역은 5월 31일과 6월 1일에 진행한다. 중부호남권역은 7월 4일과 5일 광주 염주승마장에서 진행하며 대망의 결승전은 8월 중 대전 복용 승마장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의 지구력승마대회도 전라북도 부안과 전라남도 신안,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특히 지구력승마대회는 각 지자체와 손잡고 축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관심이 주목된다. 제2회 새만금지구력승마대회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전북 부안의 새만금 부지에서 열리며 6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제7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지구력승마대회가 전남 신안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경기도와 시흥시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정왕동 일대에 조성 중인 군자 배곧신도시에서 (가칭) 2014 배곧 전국 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2말산업특구 유치를 위해 각종 승마대회를 기획하고 있는 경기도는 이번에 경기도승마연합회(회장 김기천)와 함께 10·20·40km 지구력 경기와 장애물 비월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2016년에 제4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영천시도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영천대마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종합마술대회를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운주산승마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2014경기승마축제는 10월 중 경기도 화성시 에코팜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며, 충북 충주시는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이외에도 제9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8월 1~10일),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승마대회(10월 중), 제15회 연합회장기 겸 과천마사랑전국승마대회(10월 31일~11월 2일·KRA) 등 굵직굵직한 대회 일정도 잡혀있다.

유소년 승마 발전을 위해 7월에는 ‘2014 국민생활체육 전국유소년승마대회’(장소 미정)를 준비하고도 있다. 특히 농축산부는 승마산업 활성화 방안에서 2015년까지 전국소년체전에 승마 종목을 신설 추진하고 있고, 부여와 강릉에서 열렸던 세계기사선수권 대회와 같은 말 문화 관련 대회를 도심과 가까운 강남권 또는 KRA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유치할 계획이라 생활체육 승마대회와의 연계 문제에도 관심이 높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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