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제주마주협회장배 ‘성불신동’ 우승
-부담중량과 거리 적응력 맞아떨어지며 최적 전개 펼쳐

10일(토) 제6경주로 치러진 제24회 제주마주협회장배는 전현준 기수와 호흡을 맞춘 ‘성불신동’(4세, 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7천만 원이 걸린 제주마주협회장배는 올시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첫 경마대회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1군 한라마 9두의 건각들이 출전해 그 패권 향방에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중위권에 자리 잡고 따라가는 전개를 펼친 ‘성불신동’은 마지막 코너를 돌며 본격적인 추입에 나서며 결승선 직전 목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 기록은 2분 01초 9.
올해로 4세를 맞이한 ‘성불신동’은 한동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으나, 이번 대회는 꾸준히 장거리 경주 출전으로 다져온 뒷심과 그동안의 부담중량에 비교적 가벼운 55.5kg을 부여받으며 최적의 경주전개를 펼치며 생애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주의 선전으로 ‘성불신동’은 7월에 열리는 제10회 KCTV배(3세이상, C1, 1610m) 출전에 대해서도 청신호를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입소문’은 마지막 걸음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인상적인 경주력으로 2013년 제주일마배 우승마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제주마주협회의 예선전이었던 유채꽃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제일승자’는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했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경주 전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진취’와 ‘흑룡만리’는 높은 부담중량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4위와 6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상반기 최고 대회 격인 이번 제주마주협회장배는 올해 한라마 정상권 판도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다가오는 24일(토)에는 당초 지난달 26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으로 연기됐던 제1회 JIBS배 경마대회의 보전 경주가 열리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31일(토)에는 제2회 제주마더비가 열려 제주마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24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결과
순위 경주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성불신동 전현준 박병진 정완모 2:01.9
2 입소문 김경훈 고영덕 변창순
3 제일승자 한영민 이태용 김복자 ½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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