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제29대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보궐선거 단독 출마…대의원 14명 만장일치로 당선

공주 승마 특혜 등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신은철 전 대한승마협회장 등 집행부가 총사퇴했던 대한승마협회(회장 차남규)가 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대한승마협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2014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제29대 회장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총회는 임혜경 한국학생승마협회 부회장, 이광종 대전광역시승마협회장,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장, 서명운 제주특별자치도승마협회 부회장 등 대의원 20명 가운데 14명이 출석해 성원됐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60)가 단독 출마했고, 대의원 14명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뒤 2011년 2월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차남규 신임 대한승마협회장은 2017년 2월까지 1년 7개월여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차남규 대한승마협회장은 “이번 사태(공주 승마 특혜 논란)를 야기해 죄송하다. 협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 승마가 대내외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협회 운영과 시행에 대한 공정한 절차 확립 △승마 발전의 초석 마련을 위한 인력 양성 지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최상의 성적 획득 지원 등 3가지 주요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14명의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 불신임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한 뒤, 차남규 신임 회장에게 새 집행부 구성 등 전권을 주자는 데 합의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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