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경기 장면. 뒤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 제공 상주국제승마장)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경기 상보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경기에서 황영식 선수(세마대승마장)가 S-3와 S-2 클래스 일반부 우승을 차지,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황영식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S-3 클래스에서 ‘라이온킹’과 호흡을 맞춰 67.765점을 기록, 토스튼 선수(HHT승마클럽)와 김동선 선수(세종시 승마협회)를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전날 열린 S-2 클래스에서는 ‘펄스튼버그’와 호흡을 맞춰 66.929점을 기록, 일반부 우승을 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기록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한국 승마를 세계에 알린 황영식 선수는 9월 열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기대하게 했다.

TNK승마단 소속으로 출전한 정유연 선수는 마장마술 S-2와 S-1 중고등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세종시 승마협회 소속으로 출전한 김동선 선수는 S-1 일반부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말 갈라쇼에서 그 이름을 알렸던 ‘클래식걸’과 호흡을 맞춘 전재식 코치(KRA승마단)는 B 클래스 일반부에서 우승, 그리고 S-2 일반부에서 준우승했다.

한편, 상주와 과천에서 1·2차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일정 변경에 따라 2차전을 8월 22일부터 24일로 연기하고 KRA과천승마경기장에서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1차전에서 결정된 우승팀 시상은 오는 8월 열릴 2차전 기간 중 KRA과천승마경기장에서 진행하게 된다. 또 아시안게임 및 세계승마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를 앞두고 도핑 검사도 철저히 실시했다.

대한승마협회는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을 현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근거해 장애물 선발전은 6월 8·13·18일 3회에 걸쳐서, 마장마술 선발전은 6월 10일·12일·14일 역시 3회에 걸쳐서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경기 장면. 뒤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 제공 상주국제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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