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유캔센터 전국 네트워크 전문가 교육·세미나
경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

마사회 부설 도핑검사소가 2001년 12월 3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자원부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경주마 도핑검사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 도핑검사소 국가공인 시험기관 인정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계기로 약물검사 시스템의 체계적 정비, 시험성적서의 국제적 수용, 약물시험 및 분석능력 제고와 기술적 신뢰성 보장, 새로운 시험기법의 도입과 연구 촉진 등이 이뤄지게 됨으로써 마사회는 경마시행의 핵심인 경마의 공정성은 물론 선진경마 시행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품질보증 시스템 평가기준(ISO/IEC170252)에 따라 대상기관의 시험능력, 시험환경(장비•인력) 등 제반사항을 평가해 이루어졌다.
1999년부터 체계적인 교육 실시, 품질 매뉴얼 작성 및 관련 시험방법재정비 등 사전준비를 거쳐 2000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인기관에서 요구하는 기준인 시스템 구축 및 품질문서 작성을 시작해 최종 승인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이러한 결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간 최첨단 감사장비의 도입, 우수인력의 지속적인 확보, 국내외 연수교육 실시 등 경마의 생명인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됐기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다.
1976년 3월 경주마 도핑에 의한 불공정 경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 업무를 시작한 도핑검사소는 시행 초기 인력과 장비, 연구경험 부족 등으로 ‘경주 후 검사’만을 시행했다.
그러다가 86 서울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인력, 장비 등 연구여건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1987년 9월 경주 전후 검사까지 확대•시행하기에 이르렀다.
1991년 5월에는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에 가입해 국제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1994년 9월부터 경주마 도핑검사 전반에 대한 심의•자문을 통해 도핑검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공신력을 확보하고자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경주마 약물검사심의위원회’(외부 6명, 내부 4명)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97년 6월 AORC로부터 경주마 도핑검사능력 시험 인증서를 획득해 국제적으로 시험능력을 공인받았다.
이어 2001년 12월 31일 국내에서도 국가공인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마사회의 경주마 도핑검사 능력은 이제 국내외적으로 명실사이부한 위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07년 3월 23일에는 산업자원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말유전자검사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공식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도핑검사소에서는 말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국내에서 생산된 새끼 말에 대해서는 친자확인의 자료로, 씨수말•씨암말에 대해서는 국내생산을 위한 번식등록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도핑검사 분야 공인에 이어 말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됨으로써, 말 등록업무에 있어서도 공신력을 한층 더 갖추게 됐다.

- 습관성도박연구센터 개장

2003년 9월 4일 ‘당신도 합리적으로 경마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의 유캔센터(UCan Center)가 분당지점 5층에 문을 열었다.
1998년 9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던 습관성 도박 치료센터인 ‘경마 및 도박중독 심리 상담실’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유캔센터라는 독립 부서로 거듭난 것이다. 기존 1명에 불과하던 전문상담사를 3명(임상심리학 박사)으로 늘려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고 증대하는 상담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2004년 1월 수도권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과 위탁진료 업무협약을 맺어 입원진료에 대한 확인 점검시스템 구축과 개인정보 비밀 보장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업무협약을 통해 4개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습관성 도박 치료프로그램인 ‘U-PGT’를 개발했다.
2006년 7월부터는 부산경남을 비롯해 제주•광주•대구•대전 지역에 상담심리치료센터와 지역정신전문병원과의 네트워크를 체결해 전국 23개소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전문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7년 5월에는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 전문가 양성교재 ‘습관성 도박의 이론과 실제’ 개발과 출판을, 2007년 6월에는 습관성 도박자의 보호자 대상 교육 P/G 개발, 전국 네트워크 전문가 대상 사례회의를 매년 2회 실시했고(2006년 9월 최초 실시해 2009년말 기준 7차 실시), 습관성 도박자의 가족교육을 매 분기 실시했다.
2009년 7월에는 분당•용산장외발매소내에 있는 유캔센터를 사당동 소재 외부 독립건물로 통합확대•이전함으로써 내담자에 대한 치료의 질을 높이고 상담환경을 최적화했다.
2009년 8월에는 제1회 유캔센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도박중독 치료현장의 전문역량 수준진단 및 국내 치료모델을 평가는 기회를 가졌다.
이로써 유캔센터는 습관성도박 상담치료를 선도하는 국내최고 전문상담기관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유캔센터의 역할은 첫째, 습관성 도박자 및 직계자족의 상담치료 및 가족교육 둘째, 습관성 도박 예방교육 및 홍보 셋째, 습관성 도박 연구조사이다.
이를 위해 유캔센터에서는 스스로 경마를 끊거나 조절하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방문상담과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전화상담을 통해 습관··성 경마를 끊을 수 있는 전문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심리 검사와 면담을 통해 경마 행동과 자기조절능력이나 습관성 경마와 관련된 심리 내•외적 및 사회적 문제의 정도와 원인에 대한 전단•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습관성 경마에 빠진 사람들 중 탐닉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는 센터와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에 위탁해 무료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유캔센터의 적극적인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습관성 도박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가저오가 사회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2003년 유캔센터 개설이후 상담치료 실적은 아래와 같다.


작 성 자 : 이용준 ung1204@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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