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석 모드니에꿈 대표는 국내 순수 브랜드로 ‘페나코바스포츠’를 런칭, 승마에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페나코바스포츠, 코리아승마페스티벌서 단독 특별 승마 패션쇼 개최
한류 아이돌 24K 특별 출연…승마에 패션 접목한 안무·의상 선보여
박천석 대표, “승마는 곧 패션…승마산업 볼륨화 이끌어 활성화 앞장”

㈜모드니에꿈(대표이사 박천석)이 승마용품 업계 사상 최초로 승마와 패션을 접목한 승마 패션쇼를 개최한다.

순수 국내 브랜드 ‘페나코바스포츠’의 런칭과 함께 승마 의류 본격 출시와 시판을 앞두고 있는 모드니에꿈은 6월 27일부터 열흘간 KRA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The KEF) 개막 당일 단독으로 승마 패션쇼를 개최한다.

먼저 6월 27일 오전 11시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 특별 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 아이돌그룹 24K가 특별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승마 컨셉의 안무와 의상으로 개막 축하 공연을 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부터는 올해 승마산업계를 주도할 승마 패션의 클래식 라인과 스포츠 라인의 매치를 선보일 페나코바스포츠 패션쇼가 진행된다. 기업 홍보 이벤트를 담당하는 명품 기획사 문앤초이(Moon&Choi)의 지원으로 24K와 31명의 국내 톱 모델들이 페나코바스포츠의 승마 의상을 직접 의상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빛낼 예정이다.

■승마 패션 선구자 역할…패션업계도 이목 ‘집중’
승마용품 업계 사상 최초로 승마 패션쇼를 주최·주관하는 박천석 모드니에꿈 대표는 무역업과 패션 업계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승마도 16년간 해온 애마인이다. 모드니에꿈은 지난 1990년 의류 생산과 공급을 시작한 이래 3년여 전부터는 승마 패션에 눈을 돌려 ‘페나코바스포츠’ 런칭을 준비 중에 있다.

박천석 대표가 패션이라는 업에 승마를 접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삶과 활동이 패션과 승마로 집약되기 때문이다. 1990년 패션과 의류업계의 반란을 꿈꾸며 원미(元美)어패럴을 설립한 뒤 일평생을 가죽제품과 씨름하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다. ‘Burga’, ‘Brosh Ania’ 등의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 유수의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등 가죽 양모피 제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이에게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모드니에꿈(Everyone’s Drema Inc.)’을 통해 명품 브랜드 ‘페나코바스포츠’를 선보이게 된 것.

페나코바스포츠 런칭을 준비하며 박천석 대표는 각종 승마대회를 찾아다니고 승마용품과 의류 업계, 패션 업계 담당자를 만나는가 하면 지난해 KRA에서 처음 열린 말 갈라쇼도 직접 와서 관람할 정도로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페나코바스포츠의 모델로도 활동 중인 황영식 선수(세마대승마장)의 스승이자 독일 승마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마틴 샤우트(55)와 승마대회도 관람하고, 삼성반도체 승마동호회원들에게 후원도 할뿐 아니라 승마산업 관련 콘텐츠·아이템도 기획 중이다. 단지 용품업계를 대표하는 인사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계 전반 전반에 대해 이해와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이는 드물기에 박천석 대표의 열정과 도전은 신선하다.

“말산업육성법이 통과된 뒤 승마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외승 코스와 같은 주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합니다. 또한 승마는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다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승마가 주는 귀족·고급 이미지를 바꾸는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박천석 대표는 승마와 경마, 관련 산업을 포함한 현재 우리 말산업계의 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의류·패션계를 대표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틴어 팍토(facto), 즉 만드는 일 또는 그 행위 활동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한 ‘패션’은 시대의 양식(style)과 풍조(trend), 스타일(style)을 앞서 제시하고 그 흐름을 선도하기에 승마와 패션을 접목한 페나코바스포츠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렸던 말 갈라쇼를 관람하며 향후 승마업계뿐 아니라 말산업계 전반에 대한 비전을 각인하게 됐다는 후문. 말 갈라쇼에 경마 기수들도 출연하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경마장뿐 아니라 승마장도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관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이다. 승마와 경마의 경계를 넘어서는 역할을 승마용품 업계에서 감당할 필요도 느꼈다.

“말 갈라쇼에 기수들이 출연하지 않았는데 그 점이 참 아쉽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소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외국에서 기수들은 위대한 스포츠스타로서 대접받고 후원사들도 많은데 국내는 그렇지 못한 현실입니다. 국내에서 기수가 되기 얼마나 힘이 듭니까. 승마용품 업계의 관계자로서 기수들을 모델로 내세워 경마산업계와 기수들 이미지 전환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박천석 대표는 승마를 ‘패션’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승마는 곧 패션”이라는 뜻.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전 국민 말 사랑 운동’처럼 승마 대중화가 진행 중인 현재, 승마는 곧 대한민국 문화·스포츠계의 새로운 양식, 풍조, 스타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를 위해 승마 의류 트렌드와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고, 원단 선택에서 디자인,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고품격·고품질의 승마 의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나코바스포츠가 승마 패션 트렌드를 기획해 대중에 알리고, 공급 및 후원을 통해 승마 대중화와 승마용품업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방침, 그 목표를 위해서다.

“등산과 골프 등 아웃도어 관련 시장이 확산되기 전에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그 흐름을 읽고 시장 확장과 발전에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승마가 활성화될 때임을 확신합니다. 그렇게 되면 관련 용품 시장에 대한 수요는 분명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승마산업은 더욱 볼륨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지향하는 ‘페나코바스포츠’
영국의 버버리(Burberry), 프랑스의 에르메스(Hermes)나 롱샴, 미국 명품 브랜드 폴로나 구찌 등 세계적 명품들은 말과 관련된 브랜드와 함께 심볼로도 유명하다. ‘페나코바’는 포르투갈 중부 한 작은 도시 이름으로 몬테구 강이 흐르는, 포르투갈의 젖줄에 위치했으며 세계적 명마 생산지이자 가죽제품, 와인으로 명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르투갈 현지를 여행하며 ‘페나코바’의 이름을 떠올린 박천석 대표는 심볼 또한 말발굽과 채찍에서 고안, 부드러운 이미지로 형상화해 클래식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해 만들었다.

승마 패션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입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페나코바스포츠 승마 의류는 승마할 때 입는 기능성 웨어를 전개하는 ‘라이딩(클래식) 라인’과 승마가 끝난 후 입는 ‘스포츠 라인’으로 구분된다. 라이딩 라인은 최적의 승마 기승 환경을 극대화한 라인으로써 도시적 감성의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스포츠 라인은 승마 후 레저와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의미를 담은 라인으로 트렌디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감각 있고 젊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의류뿐 아니라 승마를 즐기는데 필요한 헬멧과 부츠, 안장 등 용품도 함께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승마 안전과 직결되는 헬멧의 경우 수제로 제작하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 ‘KEP’의 국내 총판권을 획득했다.

페나코바스포츠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신촌역 등 주요 번화가에 직매장 3~4곳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백화점 3개점, 직영점 4개점, 대리점 1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인 타킷은 30~40대, 서브 타킷은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겨냥해 전개한다. 특히 승마복의 고 기능성과 날씬함을 강조하는 스키니 라인을 접목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렸다. 가격대는 재킷 27만~190만 원, 바지 20만~30만 원대로 책정했으며 액세서리는 30만 원이다.

페나코바스포츠는 우리 승마용품 업계 최초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천석 대표는 “승마 스포츠 브랜드인 페나코바스포츠는 대중 누구나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승마복이 국내 패션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스포츠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페나코바스포츠가 새로운 스포츠 군, 승마산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박천석 모드니에꿈 대표는 국내 순수 브랜드로 ‘페나코바스포츠’를 런칭, 승마에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박 대표는 “승마는 곧 패션”이라며 패션을 통해 승마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천석 대표의 승마 사랑도 남다르다.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독일의 마틴 샤우트 코치와 승마대회도 관람하고, 삼성반도체 승마 동호회를 후원하는 등 승마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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