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여름철 풍수해 대책 및 지자체 대처상황 점검 장면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집중호우 예상, 재해대책 철저 당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한다.
농축산식품부는 10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농축산식품부는 “올 6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7월 이후에는 엘니뇨의 영향과 대기 불안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엘니뇨가 최절정에 달했던 1998년의 경우 중부지방에 21일간 집중호우가 내려 사망 121명, 이재민 5만여명이 발생했다. 특히 농업부문의 경우 농작물 8만6000ha의 피해와 농경지 유실·매몰 8000ha, 수리시설 2529개소 등의 피해로 2950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됐다.
더욱이 제 9호 태풍 예니는 예년과 달리 10월 한반도에 상륙해 수확기 농작물 15만2000ha에 낙과 등의 피해를 낳았다.
이에따라 농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10월15일까지 농업정책국장을 상황실장으로 5개팀 16명으로 구성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풍수해(호우·태풍), 폭염, 저온 등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과 저수지 안전관리대책 등을 시달했다.
농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은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크게 부족하다"며 "실제 손해수준의 보상이 가능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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