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공원에 새롭게 데뷔한 세명의 신인 기수들이 데뷔전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있다.(사진은 좌로부터 조희원, 조상범, 채상현 기수)
서울(김동수·정정희), 부경(조희원·조상범·채상현), 제주(김준호·김홍권) 데뷔
부경 조상범 시작으로 속속 경주로 데뷔 앞둬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에 신인기수들이 속속 데뷔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KRA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6월 5일(목)부로 신인 기수 3명이 기승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마아카데미에서 기수후보생 교육을 마친 4조 조희원 기수(21세), 5조 조상범 기수(21세), 19조 채상현 기수(22세)는 지난 7일(토) 첫 훈련을 끝내고 출격을 앞둔 상태다.
세 명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나 패기와 열정으로 낯선 환경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학생티를 벗어나지 못한 얼굴에는 앳된 티가 남아있지만, 경마 이야기를 할 때의 눈빛은 신인 기수만의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하다고.
렛츠런파크 부경에 대해 세 기수는 모두 “특유의 개방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며, “외국인 기수뿐만 아니라 조교사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울 경마와는 또 다른 차이점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기수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는 맏형 채상현 기수는 “최단기간에 수습기수라는 딱지를 떼고 정식기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부경 경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동갑내기 친구인 조희원 기수와 조상범 기수 역시 기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조희원 기수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기수를 위해 과감히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전력 질주했으며, 조상범 기수 일찍부터 말 관련 고등학교에 진학해 착실히 내실을 쌓아왔다. 오랫동안 꿈꿔온 꿈의 무대에 들어선 이들은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경마를 넘어 선진경마가 이루어지는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과 제주에서도 신입 기수들이 등록을 마치며 렛츠런파크 곳곳에 새바람을 야기하고 있다. 서울에는 김동수 기수(서울 22조)와 정정희 기수(서울 51조)가, 제주에는 김준호 기수(제주 11조)와 김홍권 기수(제주 5조)가 기수 면허를 발급받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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