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 회장 남승현
친애하는 경마팬 여러분!

대망의 2009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도 한국경마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으로 경마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주신 경마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기축년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몇 년간 지속돼온 한국경마의 대내외적 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우리 경마인들은 그 어느 해보다 어두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더구나 마필산업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사감위의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으로 경마산업은 올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눈부신 태양처럼, 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아 우리는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우리 스스로에 대한 뼈아픈 자기반성과 혁신의 길을 모색해 경마산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쇄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경마가족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새로운 희망과 비전의 한해를 설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성품이 정직하고 인후한 성향의 소(丑)는 성실, 온순, 우직, 끈기, 희생, 건강, 근면 등 농경을 본으로 삼아 온 우리 한민족의 정서 속에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한 식구로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녀왔습니다.
2009년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경마인 모두가 소의 지혜를 본받아 수많은 악조건을 이겨내고 한국경마의 위기극복과 경마선진화의 목표를 향해 굳건하고 성실하게 진일보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마주제 전환 16주년을 맞이하는 2009년 새해, 우리 마주들은 다짐합니다.
한국경마발전의 성장 원동력이 되어온 서울마주협회 회원들은 그동안 보다 우수한 경주마의 도입과 마방의 진정한 후원자로서 마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마인의 표상이 되기 위해 매진해왔습니다.
특히, 올 겨울 마주경영 악화와 경제한파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협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상금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등 올바른 마주문화를 정립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서울마주협회 회원 모두는 마주로서의 사명을 다함은 물론 개인마주제의 확립과 선진 경마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더불어 ‘말’과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경마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나가겠습니다.
경마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주협회 회장 남승현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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