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베팅
- 마사회, KNetz 폐지 앞두고 신규회원 가입 중단
- 온라인 베팅의 폐지로 불법·사설경마의 확대 등 부작용 불가피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경마 베팅이 금지되는 것으로 발표됨으로써 경마팬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법제처가 지난해 연말 온라인을 통한 경마 마권 발매는 법적 근거가 없어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1월 1일부터 온라인베팅(KNetz)폐지에 따른 신규회원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
현재 온라인 베팅 회원수는 4만여명으로 지난해 온라인 베팅 시장 규모는 경마 총매출의 약 3∼4% 수준인 2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처에서는 사감위의 법적해석 요청으로 스포츠토토와 마사회의 온라인 베팅에 대해 논의한 결과 차명가입이 가능한 스포츠토토의 경우는 법적근거가 있다고 판결해 온라인 베팅이 지속되었지만, 절대 차명가입이 불가능하고 구매상한선을 초과할 수 없는 경마가 오히려 법적근거가 미비하다고 결정해 온라인 베팅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결국 폐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온라인 베팅 폐지가 알려지면서 많은 경마팬들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베팅을 이용해온 경마팬들은 본장이나 장외 발매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과 발매창구의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Netz 폐지의 정확한 시기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마사회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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