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창 청마경영컨설팅 대표가 16일 승마장 경영자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는 장면. ⓒ레이싱미디어
본지 은 창간 1주년을 맞아 승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기획 기사를 준비하던 중, 6월 16일 승마장 경영자 워크숍에서 류근창 청마경영컨설팅 대표가 발표한 ‘우리 승마장의 바람직한 운영 방향’이라는 내용이 이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 류근창 대표의 허락을 구하고 발표 내용을 정리, 도표화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음호에서는 승마산업의 손익 방정식, 이상적 비용 구조, 승마장 마케팅 방법론, 보험 가입현황과 필요사항 등에 대해 추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표1.
체시법승마장 농어촌형 승마시설 법정 외 기타 말 두수
일반사업 미신고 무응답
475개소 155 86 81 88 12 53 7,316두

국내 승마 공급 인프라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에 따르면, 승마시설은 전국에 총 475개소이지만 개인 사업자 등록조차 안한 곳이나 말 이용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을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체시법 적용 승마장은 32.6%, 말산업육성법 적용 승마시설은 18.1%, 미신고 승마장 등은 무려 49.3%에 이른다.
특히 경기도 120개소(25.3%), 경북 72개소(15.2%), 제주 63개소(13.2%), 경남 51개소(10.7%), 전남 30개소(6.3%) 순으로 나타나며, 승마시설 내 말의 지역적 분포는 경기 1,997두(27.3%), 제주 1,935두(26.4%), 경북 945두(12.9%) 전남 458두(6.3%), 경남 400두(5.5%) 순이다.

표2.
  1990 2000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사육가구(호) 334 520 1,291 1,528 1,742 1,917 1,929 1,912
사육두수 개량 종 3,088 57,47 8,062 8,378 9,901 13,710 16,015 13,505
재래 종 1,824 4,778 16,607 19,139 18,396 16,444 13,703 15,638
기타 25 72 282 364 421 248 340 555
4,987 10,597 24,951 27,881 28,718 30,402 30,058 29,698


에 따르면, 사육 가구는 연도별로 증가해 2010년에는 약 2,000호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육 두수는 2010년도 이후 3만 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2년을 기준으로 내륙 지방에서는 재래종(한라마 등) 사육이 크게 늘고, 당나귀도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다.

표3.
  2009년 2011년 증감
금액 %
개소당 평균 총수익 60,721 135,169 74,448 122.6
말 1두당 3,979 6,950 2,971 74.7
이익 또는 손식 -72,953 1,809 74,762  
개소당 BEP 414,340 130,654 -283,686  
말 1두당 24,287 6,717 -17,570  


은 승마장의 손익 현황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2009년과 비교해 볼 때 2011년 수익증가율은 123%에 달해 종전 7,300만 원 적자에서 흑자(연간 200만 원)로 전환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말산업육성법 발효 이후 최근 3년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료값, 인건비 등은 올랐지만 기승비는 그대로인 점,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는 점 등 현장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지표는 말 그대로 평균 지표일 뿐이다.

표4.

에서 보듯, 이익 창출 승마장은 2009년 19.2%에서 2011년에는 36.8%로 늘어났으나 아직도 손실을 기록하는 승마장 비율도 63.1%에 달한다. 이는 입지와 수요 차이가 심한 농촌 지역 승마장과 도시 근교 승마장간의 수익 편차가 심하다는 추정을 가능케한다.

표5.

독일의 승마인구는 75만 명, 프랑스는 59만 명, 영국은 21만 명으로 승마인구의 70~80%는 여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승마인구 비율인데 스웨덴은 2.2%, 프랑스는 0.94%, 독일은 0.91%, 영국은 0.34%다. 승마인구 비율이란 스포츠 활동을 목적으로 월간 기승 횟수가 프랑스는 3회, 독일은 4회, 스위스는 17회일 때 이 비율에 포함된다.
동양권에서는 일본이 약 7만 여명의 승마인구로 총인구 대비 0.06%이고 과거 80% 대의 여성비율이 최근에는 70% 대로 남성고객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우리나라는 약 2만5천 명으로 총인구 대비 0.05%로 산업생명주기(ILC)상 초기 성숙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구분 2013 2014 2015 2020
경제성장률 4% 4% 4% 3.5%
GDP 1,332,925 1,386,242 1,441,692 1,754,039
GDP 점유 비 4.05% 4.05% 4.05% 4.1%
레저 규모

53,983

56,142 58,388 71,915
전체 인구 50,220 50,424 50,617 51,435
1인당 레저비 1,074 1,113 1,153 1,398

2012년 12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국내 승마인구 조사 결과, 국내 잠재 승마인구는 현재보다 70% 이상 증가할 전망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마 경험 의향 조사 결과, ‘있다’는 응답 비율이 10.2%로 현재 2백77만5천 명에서 약 71% 증가된 4백76만 명으로 추정 가능하다. 체험 활동을 중시하는 여가 수요 패턴의 변화, 학교체육과 생활 체육에서 승마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승마 인구는 선진국 절반 수준인 0.5% 수준만 감안한다 하더라도 현재보다 10배 늘어난 25만 명 수준으로 잠재 승마 고객의 현재화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원고 제공=류근창 청마경영컨설팅 대표
교정·교열 및 첨언=이용준 기자, 디자인·편집=이미숙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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