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매장면
마사회 육성마 80% 낙찰 ‘인기 상한가’vs 생산농가 17% 낙찰 ‘인기 저조’
마사회 육성한 ‘공로자’자마 8100만 원 최고가 낙찰

내륙경매에서 마사회 육성마는 인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80%를 넘는 낙찰률을 기록한 반면, 생산농가 상장마는 단 4두만이 낙찰되며 구매자들의 눈길을 전혀 끌지 못해 내륙경매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됐다.
6월 24일 렛츠런팜 장수(목장장 신광휴)에서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용석) 주관으로 6월 국내산 경주마 경매가 펼쳐졌다. 총 53두(마사회 30두, 생산농가 23두)가 상장됐으며, 오전에 보행검사와 브리즈업을 실시했다.
올해 봄 생산농가의 경매 상장마 부족으로 인해 경매를 실시하지 못하던 내륙말생산자협회는 마사회 육성마가 상장되는 6월 첫 경매를 실시하게 됐다. 마사회 상장마가 30두에 달하고, 내륙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국산마 경매라는 점에서 평소보다 많은 경마관계자들이 장수목장으로 모여들었고, 내륙말생산자협회 관계자들은 활개를 펴지 못하던 내륙 경매의 흥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호가경매에서 상장된 53두 중 28두가 낙찰되었고, 평균가는 3,675만 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4월 내륙경매에서 8두에 불과했던 낙찰두수의 큰 증가와 평균 낙찰가도 400여만 원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사회 상장마가 24두 낙찰된 반면, 내륙생산농가 상장마는 단 4두만이 낙찰되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내륙 생산농가 상장마가 이처럼 외면을 당하는 것에 대해 경마관계자들은 생산농가들이 상품성 높은 말의 경우 개별거래를 통해 대부분 거래가 마무리 된 가운데, 개별거래에서 주목받지 못한 말들을 경매에 상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6월 내륙경매에선 부마 ‘오피서’와 모마 ‘공로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가 낙찰가 81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6월 내륙경매 낙찰현황 (낙찰가 5000만 원 이상)
모마명 부마명 성별 출생일 소유자 낙찰가 구매자 구분
공로자 오피서 2012-04-06 한국마사회 8,100 정운진 부산
닥티크로스퀘스트 피스룰즈 2012-02-27 한국마사회 7,900 강용식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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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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