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더비비에서 결승선 통과장면
-압도적 기량으로 유럽 최우수 3세마 입지 다져
-향후 킹 조지 6세& 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 개선문상에서의 활약 기대

영국 엡섬더비 우승마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지난 6월 28일 열린 아이리쉬 더비까지 제패했다. 이로써 조교사인 에이단 오브라이언은 아이리쉬 더비에서만 11번째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출발 직후 중위권에서 꾸준히 흐름을 따라가던 ‘오스트레일리아’는 결승 주로에 들어서자마자 발군의 탄력을 뽐내며 추입에 성공,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에서 보여준 ‘오스트레일리아’의 전력은 여유로움 그 자체였는데, 특히 결승주로에서는 채찍을 단 한 번도 가하지 않고 오직 고삐몰이만으로 탄력을 붙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경주기록은 2분 33초 19. 같은 2400M였던 지난 엡섬더비 때의 기록보다 0.44초 당겨진 기록이다.
영국 출신의 ‘오스트레일리아’는 위대한 씨수말 ‘갈릴레오’(Galileo)와 북미와 유럽의 암말 챔피언 ‘위자보드’(Ouija Board) 사이에서 태어났다. 데뷔 후 현재까지 치른 총 6번의 경주에서 4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브리더즈컵 주브나일 터프 트라이얼을 비롯해 2014 엡섬더비, 아이리쉬 더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사실상 올해의 최우수 3세마로서의 입지는 어느 정도 확고해진 상태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오스트레일리아’는 오는 7월 26일 열릴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는 2013 연도대표마 ‘트레브’(Treve), 2013 엡섬더비 우승마 ‘룰러오브더월드’(Ruler Of The World), 터프주로 최강자 ‘매지션’(Magician) 등의 화려한 건각들이 출전을 희망한 상태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총5두의 단출한 편성으로 진행된 이번 아이리쉬 더비는 1,2,3위가 모두 ‘갈릴레오’의 자마가 차지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대세마 ‘갈릴레오’가 유럽에서 갖는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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