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발매소는 지역주민과 상생을 제1기치로 다양한 문화공간 제공과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산·학·민 연대 통해 새로운 지역사회 기여방향 모색
용산 엇비슷한 창원지사, 다양한 기여로 지역사회 자리매김

KRA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일부 부정적 선입견 타파를 위해 단순히 세금납부와 소외계층에게 기부금을 지원하던 방식을 벗어나 지역사회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 친화적인 문화 시설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6월 28일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시범 운영(18개 층에서 3개 층)에 들어갔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정상 영업을 위한 시범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록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수년간 일부 시민단체와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일부 지역민의 반발로 인해 신설·이전·리모델링에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지만, 사회적 선입견과 달리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지역사회의 후원자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어 놀라움을 사고 있다.
경마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한국마사회 30개 장외발매소의 지난해 지방세(레저세 5,581억원, 지방교육세 2,232억원) 납부 실적은 총 7,813억 원에 기부금 등 사회공헌 비용과 일자리 창출효과 까지 합치면 연간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특히 2,232억원의 지방교육세는 급식비, 교사 임금, 학교 환경 개선비 등 매년 지방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재원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장외발매소 한 개소 당 연평균 260억 원 규모의 지방 재정 기여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무적이다. 각 장외발매소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발매, 주차, 진행직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하여 약 6천여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광주장외발매소에서 2009년부터 실버 주차도우미로 일해 온 이광배씨는 “광주장외발매소 인근지역은 원래 도심공동화로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노인들이 많았다.”면서 “광주장외발매소에서 이들을 주정차 계도, 방범 등을 맡는 실버 도우미로 대거 채용하면서 동네 분위기 자체가 한결 밝아졌다.”고 전했다.
일반 주민들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에 대한 체감 호감도를 높이는 데는 무엇보다 각 장외발매소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 헬스, 영어회화, 골프, 요가 등 지역주민의 문화·교육에 대한 수요 특성을 반영한 전국 317개의 문화센터 프로그램에는 작년 한해에만 70여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렛츠런CCC(문화공감센터) 용산은 기존 장외발매소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마사회 최초로 장외발매소의 수익성보다는 주민친화형 복합레저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우선 3개 층만 시범 운영함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장외발매소 혁신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장외발매소 문제의 적극적 해결을 통해 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방경마시대를 개척한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인접한 렛츠런CCC 창원의 지역상생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6일 한국마사회 창원 장외발매소는 창원지역 재활교육 인재육성 사업의 하나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전문 치료사 양성을 위해 6백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렛츠런문화공감센터 창원은 올해부터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함께 창원지역 여성의 든든한 일자리 창출 도모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기술과정 수강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는 등 산·학·민 연대를 통한 새로운 지역사회 기여방향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렛츠런문화공감센터 창원 김재산 지사장은 “창원지사도 학교와 근거리에 인접하고 있으나 용산전자상가단지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구획된 상가구역에 큰 도로에 의해 일반주거지역과 차단될 정도로 구분되어 있고, 실상 장외발매소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는 평범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 우려와는 달리 인근 주민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므로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나 우려감 때문에 반대입장만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서로 대화로 갈등을 풀 수 있는 분위기가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 지사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활동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렛츠런문화공감센터 창원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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