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가격하락 막기 위해 18일까지 수매신청 받아
단·중기 양파 수급안정대책 추진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11년만에 정부 수매를 실시한다.
농축산식품부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18일까지 농가들로부터 수매 신청을 받았고, 2만5000톤 가량을 산지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 양파에 대한 정부수매 조치는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1등품은 350원/㎏, 2등품은 300원/㎏ 등 시세보다 높게 수매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3만9000ha로 평년보다 14%, 생산량은 148만4000톤으로 평년보다 9% 많은 수준으로 공급량이 수요량을 8%(10만6000톤)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200~300원/㎏, 도매가격은 400원/㎏으로 평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농축산식품부는 정부 수매뿐만 아니라 민간 양파가공 지원(1만톤) 및 수출 지원(1만5000톤)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저장성이 약한 조생종 2만4000톤(18%)을 산지폐기 완료하고 산지폐기 농가에 대해서는 1kg당 215원을 지원했다.
향후 농축산식품부는 적정 재배면적 유도 등 민간 자율 수급조절능력 확충을 위한 제도 정비와 수입보장보험 등 농가 경영안정장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주산지 정비와 연합사업단 결성 등을 통해 주산지별·지역별로 자율 생산조절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주간지 지정은 올해 9월까지 시·도지사가 지정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주산지별로 재배의향 면적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과잉·과소 정도를 사전에 고지하고 자율 면적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재욱 유통정책관은 “수입보장보험의 도입을 통해 양파의 풍·흉작에 따른 수확량 감소나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품목별 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제도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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