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전투의 영웅, 이범석 장군(李範奭, 1900-1972)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우리나라의 말 문화를 빛낸 8월의 위인으로 독립운동가 이범석(李範奭)을 선정했다.
철기(鐵驥) 이범석은 일제강점기에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중국으로 망명하여 운남 육군강무학교를 기병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그 후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북로군정서 연성대장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전했다.
말을 타고 독립군을 이끈 이 장군은 1923년에는 연길에서 고려혁명군을 창설하고 기병사령이 되어 군사교육을 강화하였다.
이범석은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겸 국방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가 남긴 ‘제전기풍(蹄電鬐風, 발굽은 번개처럼, 갈기는 바람처럼)’이라는 묵서는 강인한 기마민족의 투혼을 잘 보여준다.
올 초 마사회는 말띠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역사상 다양한 분야에서 말 문화를 진흥시킨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열두 명의 위인을 발표한 바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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