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바일 베팅
- PC, ARS, Telebet(발매원통화), Mobile 4개 매체 7월 20일부로 완전 폐지
- 온라인 베팅의 폐지로 불법·사설경마의 확대 등 부작용 불가피

한국마사회가 오는 7월 20일(월)부터 온라인 베팅(PC, ARS, Telebet(발매원통화), Mobile 등 4개 매체)을 완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마사회는 지난 1월초 법제처가 지난해 연말 온라인을 통한 경마 마권 발매는 법적 근거가 없어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1월 1일부터 온라인베팅(KNetz)폐지 일정 조율에 들어감에 따라 온라인베팅 신규회원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마사회의 온라인 베팅 회원수는 4만여명으로 지난해 온라인 베팅 시장 규모는 경마 총매출의 약 3∼4% 수준인 2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 베팅은 상한선 준수와 차명가입 불가능이라는 순기능으로 인해 부정적인 경마인식을 바꿔주는 것은 물론 국민의 참여확대를 가능케해 경마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경마의 확대를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나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법제처에 경마에서의 인터넷 베팅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법적해석을 요청하면서 결국 온라인베팅 폐지로 이어지게 됐다.
온라인 베팅 폐지 일정이 확정되면서 많은 경마팬들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베팅을 이용해온 경마팬들은 본장이나 장외 발매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과 발매창구의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베팅으로 배당판 표출이 어려워진 사설경마의 축소가 예상된다는 일부의 긍정론에 대해 대부분 경마팬들은 혼잡도가 높은 경마공원이나 장외발매소가 더욱 혼잡해지면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온라인베팅 폐지 일자가 확정되면서 1월 30일(토)부터 마일리지 환급기준을 기존 5,000점 이상 100원 단위에서 100점 이상 100원 단위로 변경했다. 또한 영구계좌단말기(SAAT)는 지속운영하며 여건에 따라 PC, ARS, Telebet 폐지일자는 단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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