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ckey Memorial 추모 사진
한국경마기수협, 17일 전 경주 기수 상금 5% 장학금 기탁

노을경마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8월 17일 제7경주가 제6회 「Jockey Memorial」경주로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8년 8월 고(故) 임대규 기수 추모경주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Jockey Memorial」경주는 (사)한국경마기수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과거 기수 활동 중 낙마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을 추모하고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했던 고인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시행된 경주다.
그동안 경주나 훈련 중 낙마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기수로는 지난 1985년 10월 14일 서대원 기수가 경주중 낙마로 사망한 이후 김태성, 이준희, 유훈, 임대규 기수 등이 안타깝게도 경주 또는 훈련 중 낙마로 유명을 달리한 바 있으며, 1992년에는 김종온 기수가 경주중 낙마해 하반신 마비(1급 장애)의 불운을 겪은 바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Jockey Memorial」경주에 맞춰 한국경마기수협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전 서울기수 전원이 지하보도에서 추모 묵념 후 경주에 출장했고, 부경·제주 기수들도 같은 시간대 기수대기실에서 추모 묵념을 실시했다.
한편, 한국경마기수협회는 「Jockey Memorial」경주의 의미를 기리는 의미에서 「Jockey Memorial」경주가 개최된 17일 모든 경주의 기수 상금 중 5%를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밝혔고,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도 기수들의 뜻에 동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마는 경주마와 기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펼쳐지는 완벽한 스포츠인 반면, 현장에서 최고의 경주를 선사하는 기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주의 특성상 안전사고에 따른 위험이 항시 따르기 마련이다. 아울러 이번 「Jockey Memorial」경주의 시행을 통해 팬들은 기수들의 선전에 진심어린 박수를, 기수들은 본인의 안전사고에 따른 집중력 있는 말몰이와 함께 경마관계자들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각자 해당 위치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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