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앞다리의 제 각도는 평균 45°~50°이며, 뒷다리의 제 각도는 평균 50°~55°이다.
발굽 각도는 말의 운동생리학 쪽으로 보면 아주 중요하다. 자연 상태의 말은 스스로 닳아서 자신의 체형에 맞게 편안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사람이 기승하고 필요한 운동을 요구하면 스스로 유지가 어렵고 인위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만 근육(muscle)과 건(tendon), 인대(ligament), 관절(joint), 골격(bone)에 피로감을 줄이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말을 오래 기승할 수 있다.

말 앞다리의 제 각도는 평균 45°~50°이며, 뒷다리의 제 각도는 평균 50°~55°이다. 이보다 아래각도가 되면 건·인대에 손상을 많이 입히며, 이보다 위의 각도는 관절과 뼈에 손상을 많이 입힌다.

제 각도는 독립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앞다리는 어깨 각도, 즉 견갑골의 각도와 일치해야 하며 뒷다리는 대퇴골의 각도와 일치해야 한다. 말도 타고난 형태와 지세가 있는데 인위적으로 교정해서는 안 된다. 말발굽관리기술자는 말을 정확하게 읽고 그 말에 정확한 편자를 장착해야 한다.

말의 지세란 평탄한 지면에서 정상적으로 서서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지탱하고 있는 다리의 모습을 말한다. 서 있는 상태는 선·후천적으로 나누어 체크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생긴 다리의 서 있는 모양에서 다리가 어떠한 형태로 서 있는가를 평가하는데 운동과 장제를 시행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며 그 기준에서 장제를 해야 한다. 선천적인 다리의 서있는 형태는 사실상 교정이 어려운데 특히 5세가 지나면 뼈의 골판이 연골에서 화골로 변하기 때문에 교정이 아닌 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후천적 다리는 대부분 장제의 지연이나 잘못된 장제, 과도한 노역이나 운동 그리고 관리상의 부주의에서 오는 사고 등에서 만들어진다. 지세를 평가 판단을 할 때 앞·옆·뒷 3면에서 보고 판단을 한다.

우선 앞면에서 봤을 때 말의 어깨 넓이(어깨 끝)에서 수직으로 내린 가상의 선이 다리를 정확하게 이등분해야 정상지세가 된다. 가상의 선보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내향지세, 바깥쪽으로 벌어진 지세를 외향지세라 한다. 그리고 가상의 선보다 좁은 지세를 협답지세, 가상의 선보다 넓은 지세를 광답지세라고 한다. 이 지세는 가슴의 넓고 좁음에서 나타나는데 가슴이 넓으면 다리는 모아져서 협답이 되고, 가슴이 좁으면 다리는 벌어져서 광답지세가 된다.

무릎이 모아지고 다리가 벌어지는 형태의 X형지세, 무릎은 벌어지고 다리는 모아지는 O형지세도 있다. 이 지세는 앞다리보다 뒷다리에 가끔 있는 지세인데 보통 선천적 기형에 가까운 지세다. 무릎은 안쪽으로 무릎 밑으로는 무릎의 바깥쪽에 붙어있는 가성외향지세도 있다. 이 지세는 복합지세로 한 다리에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형태로 가끔 볼 수가 있다.

똑바로 선 자세를 옆면에서 봤을 때 견갑골의 중앙부에서 수직으로 내린 가상의 선이 다리를 이등분해 발굽의 뒤쪽 구절부에 닿아야 정상지세의 앞다리이다. 이 가상의 선보다 다리가 앞쪽으로 가면 전답지세, 뒤쪽으로 가면 후답지세다.

무릎 부분이 앞으로 나온 튀어나온 무릎 그리고 발목 아래가 기울어진 누운지세, 발목 아래가 가파르게 치솟은 일어선지세, 구절 부위가 거의 수평에 가깝고 발굽은 반대로 일어서 있는 곰다리지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옆에서 본 뒷다리지세는 엉덩이 끝 지점에서 아래쪽 수직으로 내린 가상의 선이 비절의 끝부분을 지나고 구절부의 끝부분을 지나 바닥에 닿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지세이며, 이 가상의 선보다 뒷다리가 앞쪽으로 가면 전답지세 뒤쪽으로 가면 후답지세다. 뒷다리의 지세는 대부분 후구(엉덩이)의 형태에 많이 좌우하며, 대퇴골과 골반골의 각도에 의해서 지세가 좌우된다.



(사)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 홈페이지 http://koreanfarriers.com
교정·교열=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