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대로, 러브캣
- 서울‘나이스초이스’, 한방으로 전세 역전 시킬 수 있는 잠재 능력마
- 서울‘천하으뜸’, 부산‘임페커블’ 새로운 다크 호스로 등장

3관 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Ⅲ)을 두 달여 앞두고 서서히 강자 층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서울의 ‘러브캣’과 ‘나이스초이스’, 부산의 ‘연승대로’가 팽팽한 3파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이에 서울의 ‘천하으뜸’과 부산의 ‘임페커블’등이 맹렬한 기세로 따라 붙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한번 정도는 더 뛰고 KRA컵 마일에서 맞붙을 이들, 거리에 포커스를 맞춰 향후를 전망해 본다.

- ‘연승대로’·‘러브캣’, 상위군 강자들 꺾으면 3관은 현실화 될 듯
3강으로 거론된 ‘연승대로’, ‘러브캣’, ‘나이스초이스’중 1600m 이상 중거리까지 검증을 마친 마필은 ‘연승대로’와 ‘러브캣’이다.
이들은 최근 연이어 1600m와 1700m에 출전해 모두 2연승 씩 기록했고, ‘연승대로’의 경우 1군(서울, 부산 통틀어 유일한 1군마)까지 승군했으며 ‘러브캣’도 서울에서는 유일한 2군마가 됐다.
이들이 앞으로 한 경주 더 뛰게 된다면 각각 1군마와 2군마들과의 경쟁이 될 것인데 상위군 마필들을 상대로 그것도 장거리에서 연승을 이어나간다면 더욱 수월한 3관 경주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두 마리 모두 선입형 스타일로 결승주로에서의 막강한 끈기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 ‘나이스초이스’ 장거리, 꼭 뛰어봐야 아나?
‘나이스초이스’가 ‘연승대로’와 ‘러브캣’ 대비 앞서 있는 점은 경마대회의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밀리는 점은 아직 1600m 이상 장거리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강점인 헤럴드경제배 우승은 중요한 순간에서 어떤 걸음을 써야할지 습득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며 단점인 장거리 무경험은 최근 3연승이 모두 여유승이었고, 특히 거리가 늘어날수록 유리한 추입마란 점에서 상쇄되는 감이 있다.
즉 한번 남은 경주에서 장거리 확인만 시켜주면 단숨에 1강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이스초이스’다.

- ‘천하으뜸’·‘임페커블’ 승부는 지금부터!!
3강을 상대로 맹추격을 펼치고 있는 마필에는 여러 두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천하으뜸’과 ‘임페커블’이 대표성을 갖는다.
‘천하으뜸’은 사실 3세마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둔 마필이지만 데뷔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해 장기간 공백이 있었다. 그러나 재기 이후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고, 선행이 여의치 않으면 선입 페이스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임페커블’은 3전 3승의 기세가 매서운 마필로 지난주 늘어난 1400m에서도 막판 여유 있는 끝걸음을 발휘해 단숨에 부산의 NO.2로 자리매김 한 느낌을 준다. 관건은 1600m에 대한 적응력으로 편성을 떠나 연승의 성적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마필에는 서울의 ‘칸의후예’, 부산의 ‘금빛세상’, ‘팡팡’이 있고, 다시 제 모습을 찾은 서울의 ‘머니특급’과 ‘레드볼’도 승부는 지금부터란 느낌을 주고 있다.

- 그 외 마필들
그 외 3세 강자들을 살펴보면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1600m에 대한 적응력을 배양한 마필로 서울의 ‘백년봉’과 부산의 ‘스카이스타’가 있다. 라이벌들 대비 거리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고, 두 번째는 꾸준히 자기 영역을 유지하고 있는 마필들로 서울의 ‘최상봉’과 ‘클레버머니’, 부산의 ‘파워보이’가 있다. 쉽게는 무시할 수 없는 전력들이 되겠고, 끝으로 세 번째는 연승 가도 이후 직전 경주 고배를 마신 마필들이다. 서울의 ‘석청’, ‘이벤트’, ‘트리플캐논’과 부산의 ‘산더미’가 이들로 KRA컵 마일을 기준으로 아직 한번 정도는 더 남은 경주 기회가 향후 행보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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