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볼트`는 이번 대회 우승마 `엘파드리노`와 큰 격차 없이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마, 싱가포르·일본 경주마와 대등한 경주 펼쳐
국제경주 시행 위한 충분한 가능성 확인

한국 경마가 국제화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 강화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8월 31일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아시아 3개국 경주마와 관계자들이 참여한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에서 한국경마는 비록 국제 공인 레이팅 115라는 수준 높은 싱가포르 경주마에게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원더볼트’와 ‘뉴욕블루’가 2·3위를 차지하면서 세계무대에서도 한국에서 뛰고 있는 경주마가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이라는 공식명칭과 더불어 ‘SBS스포츠배’라는 타이틀이 부여된 이번 대회는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면서 일반국민들에게 경마를 알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아시아 3개국이 출전한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당초부터 경주성적과는 별개로 앞으로 한국경마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됐는데, 한국 출전마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한국 경마관계자들에게 향후 국제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된다.
안방무대의 선전이라는 자괴감도 가질 수 있겠지만, 두바이에 초청을 받았던 ‘엘파드리노’와 대등한 경주를 펼쳤고, 레이팅 110을 넘어서는 2두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둔 것과 일본 출전마들을 제압한 것은 한국 경마수준이 상향되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에서는 중장기계획 상 연차적으로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의 경주마를 추가로 초정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대로 된다면 수 년내 한국에서 세계 유수의 경마선진국 경주마가 경합하는 국제초청경주가 탄생할 것이다. 세계가 열광하는 ‘두바이 월드컵’, 미국의 삼관경주, 영국의 ‘엡섬더비’, 호주의 ‘멜번컵’과 같은 국제경마대회가 한국 땅에서 열리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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