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는 경마팬들의 성원이 1000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9월 6일 제7경주에서 우승하며 5년 연속 100승 돌파
새로운 경마역사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 유일한 1000승 기록을 유이한 기록으로 만들며 한국경마사에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최초’라는 수식어를 또다시 만들었다.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100승’을 달성한 것. 전주까지 시즌 98승을 기록중이던 문세영 기수는 6일(토) 제3경주와 제7경주에서 우승하며 시즌 100승을 따내, 2010년부터 5년 연속 세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9월 6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제3경주는 ‘로열시티’에, 제7경주는 ‘아이세이후데이’에 기승해 공히 초반부터 선두에 나선 문세영 기수는 제3경주에서는 목차의 짜릿한 승부를, 제7경주는 12마신차의 압도적인 경주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4승을 추가해 개인통산 1015승을 기록중이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8월 16일(토) 개인통산 1000승을 기록해, 2004년 2월 박태종 기수가 세운 1000승 기록에 이어 한국경마사상 두 번째로 1000승을 돌파한 기수가 됐다.
“앞으로도 계속 등 뒤에서 선배를 쫓으며 말을 타고 싶다”며 박태종 기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던 문세영 기수, ‘두 번째’라는 말을 떼어내고 싶었는지 불과 3주만에 ‘5년 연속 100승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종 기수의 시즌 100승 달성은 1996년을 최초로 현재까지 4번 있었고 여러 해 연속으로 100승을 넘긴 적은 없다. 2006년 120승을 기록한 이듬해 98승, 2008년 97승 이후 또 2009년 114승을 기록한 후 시즌 100승은 달성하지 못 하고 있다.
선배를 등 뒤를 쫓겠다는 문세영 기수는 개인통산 우승횟수를 제외한 기록들에서 이미 박태종 기수를 넘어서고 있다. 박태종 기수가 2006년 기록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20승을 2008년 128승으로 갈아치웠다. 당시 1분기에만 38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프로라면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도 2009년에는 84승을 기록하며 해를 거듭해 100승을 넘기는 기록은 좀처럼 달성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세영 기수는 2010년 118승, 2011년 105승을 기록하며 연속으로 100승을 넘겼다. 내친김에 2012년에는 148승을 기록해 본인이 2008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3년 마오카 진출로 3개월이란 공백이 생기면서 연속 100승 달성이 힘들어 보였지만, 결국 105승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0승 돌파를 챙겼다.
문세영 기수의 2014년 우승 행진은 아직 진행형이다. 연말까지 아직 300여개의 경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연간 최다승인 148승을 넘어선다면, 문 기수는 올해 1000승 돌파와 5년 연속 100승 돌파라는 기록에 한국경마 연간 최다승 경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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