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 아트서커스, ‘카발리아’의 공연 가운데 ‘거울(mirror)’의 한 장면.
말 49마리 등장 현란한 승마곡예…전 세계적 400만 관객 끌어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노만 라투렐이 말(馬)을 활용한 아트서커스, ‘카발리아(Cavalia)’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9월 16일 공연주관사 C-Live·솔트이노베이션과 홍보마케팅사 스토리피에 따르면 ‘카발리아’는 11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씨어터에서 공연한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태양의 서커스의 개척자였던 노만 라투렐은 오타와 팔러먼트 힐의 ‘소리와 빛의 쇼’, ‘몬트로올 설립 350주년 기념행사’ 등의 대형 공연을 만들어왔으며 2003년부터는 ‘카발리아’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카발리아’는 지금까지 미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멕시코,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5개 도시에서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최상위의 승마공연”(워싱턴포스트), “태양의 서커스 공동 창립자가 만든, 어떤 공연과도 다른 공연”(뉴욕타임즈), “신비함과 우아함이 가득한 원더랜드”(빌트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들 중 하나”(텔레싱코) 라고 평가받을 만큼 카발리아 공연은 대중의 인기와 예술성 모두를 사로잡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잘 훈련된 49마리의 말과 33명의 아티스트 및 곡예사들이 선보이는 승마 곡예다. 곡예사들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말 위에서 애크로바틱을 비롯한 로만 라이드(roman ride·말 등위에 두 발로 서서 타는 기술), 베어백 라이딩(bareback riding·안장 없이 타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아티스트들은 공중곡예, 텀블링, 아프리카 토속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공연 도중 말들은 고삐를 풀어 자유롭게 넓은 무대를 질주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국내 공연은 제작비가 100억 원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 중 하나로 마련됐다. 서커스만을 위해 잠실 종합운동장 내에 너비 2400여 ㎡, 높이 30m(10층 빌딩 높이), 무대 넓이 50m의 대형 화이트빅탑씨어터를 설치한다. 2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한국 공연을 앞둔 라투렐은 “한국 관객들이 무척 열정적이고 수준이 높다고 들었다”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9월 22일 오후 2시 첫 티켓오픈을 하며 10월 5일 예매자에 한해 사전 10% 할인을 한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말(馬) 아트서커스, ‘카발리아’의 공연 가운데 ‘거울(mirror)’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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