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굽 속에는 2개의 반과 연골이 놓여있다.
말발굽의 앞발과 뒷발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다. 앞발굽은 발굽의 형태가 둥글고 넓고 뒷발굽은 계란형이며 좁다. 그 이유는 체중의 60%가 앞다리에 실리고 40%가 뒷다리에 실리기 때문이다.

같은 앞발굽도 보면 한쪽은 크고 넓으며, 다른 한쪽은 작고 좁은 발이 있다. 그것은 어느 한쪽이 아파서 장시간 땅에 딛지 않고 체중을 가하지 않아서 그렇다. 이렇게 되면 승마를 할 때 불편하며 파행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말발굽 속에는 2개의 반과 연골이 놓여있다. 발바닥에는 제3지골이 있는데 삼각뿔처럼 윗면이 뾰족하게 되어 있고 뒤에는 뼈가 양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제3지골 뒤쪽 아래 양갈래 사이에는 주상골이라는 작은 뼈가 있다. 그리고 발목 쪽으로 올라오면 제2지골이 반은 발굽속에 있고 반은 바깥쪽에 있다. 그리고 제3지골의 양 갈래로 갈라져 있는 양쪽 윗부분에는 제연골이 발굽속에서 부터 제관부 윗 쪽까지 놓여 발굽이 격한 운동에도 옆으로 퍼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편자 못은 일반 못과는 다르다. 일반 못은 둥근 형태를 하고 있지만 편자 못은 직사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못은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으로 나뉘는데 편자 못의 특징은 꼬리에 있다.

못의 끝부분을 보면 한 쪽면(뒷면)은 수평으로 되어 있지만, 한 면(앞면)은 몸통 쪽에서 끝부분으로 경사가 만들어져 있어서 못을 발굽에 박을 때 반드시 앞면을 보면서 박아야 못 끝이 발굽 밖으로 나오게 된다. 못 끝이 뒤쪽으로 경사가 있어서 딱딱한 각질 속에 들어가면서 마찰력에 의해 바깥쪽으로 휘어 나가게 된다. 반대로 잘못 박으면 못 끝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바로 절게 된다.

한편, 말발굽에 패드 부착을 하는 이유로는 질병이나 그 외의 교정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 한다. 정상적인 말발굽에는 편자만 있어도 기능을 다하지만, 질병이 발생했을 때나 발굽의 높낮이가 맞지 않을 때 그리고 발바닥 보호 및 예방 차원에서 시행한다.

다양한 질병이 발생해 움직임이 불편할 때 특수 편자와 치료약을 넣고 함께 패드를 부착한다. 또한 같은 앞다리가 서로 크기가 다르고 높이가 틀릴 때 패드를 삽입해 교정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장제사의 실수나 발바닥 보호 예방 차원에서 임시로 패드를 사용할 때도 있다.

말발굽은 패드나 약물 등을 사용하면 그만큼 굽이 약해진다. 가급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치료 하는 것이 좋다.



(사)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 홈페이지 http://koreanfarriers.com
교정·교열=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말발굽 속에는 2개의 반과 연골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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