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사랑 국민대축제 포스터
9일부터 12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서 ‘말사랑 국민대축제’ 개최
말산업 관련 80여 업체 참가·각종 이벤트 가득한 축제의 한마당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일)까지 총 4일간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 2014년 말산업박람회(부제: 말사랑 국민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과천시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201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올해 3회째를 맞는 말산업박람회는 6차 융복합산업이자 미래 농촌의 신소득원으로 각광받는 말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도농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의 말산업 육성의지에 기반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단순 산업박람회 성격으로 열렸던 과거의 말산업 박람회와 달리, 이번 행사가 일반 국민의 말산업에 대한 관심과 친숙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산업전시관 외에 일자별로 다채로운 공연과 경연, 체험행사 등을 준비했다. 그래서 행사명도 딱딱한 산업박람회라는 명칭보다는 ‘말사랑 국민대축제’라는 이름을 전면에 붙여 축제형 행사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말사랑 국민대축제’가 과거의 말산업 박람회에 비해 변화된 모습은 바로 행사 장소라 할 수 있다. 2회 박람회까지 주로내 공원이나 렛츠런파크 서울 내 실내승마장 부근 등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에서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일반 국민들이나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했던 것에서 탈피해 올해는 렛츠런파크 서울 입구의 넓은 주차장에 행사장을 마련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생활고, 취업난, 세월호 사고 등의 이유로 침체되어 있는 국민정서를 보듬고 국민 모두가 다시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에서 ‘기마민족의 후예,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말산업 현주소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산업전시관’은 말산업의 현재와 미래전망,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설명해줄 주제관과 참여기업의 홍보전시관(馬Biz관)으로 나뉜다. 2012년 대비 10%이상이 증가한, 90여개(해외기업 포함)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말의 생산, 유통, 경매, 사료업과 같은 기본적인 분야부터 의류·관광·서비스·향장·식육·마분(馬糞)·발매기·도핑검사장비·장제·의약품 등 말과 관련한 다양한 연관 산업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1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선 ‘말산업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국제심포지엄’은 “말산업, 도·농 상생방안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말산업선진국 생산기술과 국내기반 도입방안’, ‘FTA, 도농상생전략으로서의 말산업’, ‘승용마 생산기술 전문세미나’ 등 3부의 소주제로 나뉘어 시행되어 대한민국 말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말산업 선진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온 루이노마네 IFHA(국제경마연맹)회장은 세계경마계의 수장이라 할 만큼 무게감 있는 인사다. 루이노마네 회장은 심포지엄의 2부 발표자로, “FTA, 도농상생전략으로서의 말산업”에 대해 발표한다. 대한민국 역시 FTA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을 감안할 때 농촌의 미래사업으로서 말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번 발표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주요행사로는 9일 펼쳐진 폴포츠(Paul Potts) 내한공연을 필두로, 박상민 콘서트, 말문화공연(호스 갈라쇼) 등 대형공연이 준비됐고, 초중고 학생 대상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 어린이 동요제, 렛츠런CCC 문화예술제, 말운동회 등 각종 경연 및 체험행사, 1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기사(騎射)선수권대회, 과천시장배 특별경주, 전국지구력승마대회, 말산업 국제심포지움 등이 펼쳐진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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