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제8회 세계일보배(L)
- ‘엔젤페가수스’, ‘메니체리’, ‘멕시칼리블루스’ 뜻밖에(?) 찾아온 경마대회 우승 찬스!!
- 2차 등록에서 새롭게 가세한 ‘황금돼지’, 대회 2연패 노려

2009년 본격적인 경마대회 시작을 알리는 제8회 세계일보배가 오늘(2월22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혼합2군 암말 1400m 별정ⅠA방식으로 지난해 대비 나이 제한이 풀려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는 9월에 펼쳐지는 KRA컵 클래식과 연계해 암말 전초전 격 형식을 띠고 있어 대회 의미에 걸맞게 차기 암말 대권을 노리는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엔젤페가수스’, ‘메니체리’, ‘멕시칼리블루스’, ‘황금돼지’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3세마로는 유일하게 ‘장자강’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마 전력 분석을 질주 스타일별로 들어가 보면, 1400M 단거리 경주이기 때문에 선행마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 의지를 나타낼 것인데 선두권 가담 마필 가운데에서는 ‘멕시칼리블루스’의 능력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다.
최근 선행에 나서지 못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감이 있는데 이번 대회 역시 선행이 1차 관건이 되겠고, 선입권과는 어느 정도 마신 차가 벌어질 공산이 높은 레이스인 만큼 나서지 못할 경우 선입 응수가 2차 관건으로 떠오른다.
선입마에는 ‘엔젤페가수스’, ‘메니체리’, ‘라이징위너’등이 있다. 이번 대회의 레이스 흐름은 선행마가 쥐고 있지만 무게 중심은 역시 선입마 쪽으로 쏠린다.
‘엔젤페가수스’는 직전 경주 2군 두 번째 경주를 맞아 입상에 성공했는데 전구간 중, 선입 외곽 전개 이후 막판 더 치고 나오는 끝걸음을 발휘했고, 편성 또한 이번 대회 이상의 강한 편성이었던 만큼 우승컵에 가장 가까이 간 마필이라 할 수 있다.
‘메니체리’는 직전 1800m 첫 도전에서 입상에 실패했지만 라스트 추입력 자체는 변함 없이 양호했고, 최근 1400m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여유승을 거뒀음을 고려할 때 보여준 것 이상의 잠재 능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특히 부마인 ‘메니피’가 우리나라 씨수말이 된만큼 혈통적 관심도 모으고 있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황금돼지’, ‘장자강’, ‘우승만세’등이 있는데 어느 마필 하나 쉽게 무시할 수 없고, 또한 이들 때문에 올해 세계일보배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황금돼지’는 2차 등록에서 새롭게 모습을 나타내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데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순수 추입은 물론 전개 상황에 따라 한템포 빨리 치고 나오는 등의 다양한 작전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우승만세’는 지난해 KRA컵 클래식 이후 3연속 입상을 기록할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할 수 있는데 직전 2군 승군전에서도 추입력이 통해 분위기 면에서는 가장 좋은 마필이라 할 수 있다.
올해부터 KRA는 암말 우대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산 마필을 기준으로 본다면 STC트로피(혼3 3세 이상), YTN배(혼2 3세 이상)가 암말 대회로 바뀌어 경마대회 출전 기회가 증가했고, 앞으로 취지에 걸맞은 우수한 암말이 많이 탄생되길 기대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구간별 스피드 지수
마번 마명 초반 스피드 / 후반 스피드 (경주력)
1 황금돼지 56/96 (152)
2 멕시칼리블루스 95/65 (160)
3 라이징위너 71/58 (129)
4 익스트림걸 62/54 (116)
5 지니스딜라이트 66/73 (139)
6 와이어덕 95/37 (132)
7 장자강 60/77 (137)
8 천상천하 59/78 (137)
9 뷰티풀스카이 49/83 (132)
10 엔젤페가수스 70/87 (157)
11 익스클루시브오퍼 71/58 (129)
12 메니체리 75/68 (143)
13 우승만세 61/88 (149)
14 패시지투글로리 100/39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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