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육성목장에 방사된 마필들.
탬파베이 경마장의 수의사인 Jerry Wessner는 예방백신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Jerry씨는 1965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수의대학을 졸업하고 경마장 수의사로 수 년간 일하였다. 이번 장은 그 분의 도움에 의한 것으로 특별히 감사드린다.

코긴스 테스트/Coggins Test
모든 말은 코긴스 테스트를 한다. 이 테스트는 코긴스 박사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 Swamp fever 또는 마필 전염성 빈혈(Equine Infectious Anemia)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이다. EIA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마의 피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이미 감염된 주사기와 주삿바늘, 모기, 파리, 또는 매개 동물 아니면 다른 수단으로 EIA에 감염된 혈액이 건강한 말의 혈액에 들어가 전염된다. EIA에 한 번 감염된 말은 백혈구에 이 바이러스가 평생 존재하게 된다. 감염마는 보통 간헐적인 열, 우울증, 허약증, 체중 감소, 부종, 진행성이나 감염성 빈혈 현상이 나타난다. 이 질병은 말을 무기력하게 하고 빈혈로 죽게 한다. 잠복기에 들어간 말은 빈혈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 잠복기가 매우 위험한 시기이다.

코긴스 테스트 상용화 이전에 매개곤충 또는 여러 번 사용한 주삿바늘과 주사로 많이 감염되었다. 코긴스 테스트로 감염체와 감염 상태를 알 수 있다. 대부분 경마 시행체는 코긴스 테스트 양성을 보이면 경주 출주를 금지한다. 대부분 주에서는 감염마가 적절한 방역 시설과 처치가 취해지면 살려 놓는다. 그러나 감염마의 이동은 금지한다. 이 질병을 없앨 수는 없어도 엄격한 관리와 코긴스 테스트의 출현으로 경제적 손실은 급격히 줄었다. 일부 주는 검사를 6개월마다 하고 다른 곳은 1년에 한 번씩 하고 있다. 규정이 어떠하든 감사해야 할 일은 이 질병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
백신이나 예방 접종은 죽이거나 정형화시켜 병을 유발하지 않는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를 주사하는 것이다. 마치 말이 이를 극복하여 병으로부터 회복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주사를 놓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파상풍/Tetanus toxoid
모든 말에게 파상풍 예방주사를 매년 놓는다. 백신을 마치지 않은 몸이나 다리의 작은 상처나 종기에 파상균이 들어가면 매우 고통스럽고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파상풍의 증상은 털 모양이 거칠어지고 꼬리가 딱딱해지고 놀랐을 때 눈을 깜빡이는 것이다. 파상풍은 경련과 고통을 일으킨다. 첫 해에 주사하고 4주 후에 다시 반복한다. 매년 한 번씩 더 접종한다.

“백신 예방주사는 질병으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근육마비 예방/Botulism
파상풍과 같은 종류의 박테리아로 인해 생긴다. 근육을 약화해 소아마비 증상으로 발전시킨다. 기관지계 근육의 마비로 죽게 된다. 작은 양의 독이라도 말을 죽일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고 예방 접종해야 한다. 첫 해 접종하고 4주 후 한 번 더 한다. 매년 한 번씩 반복 접종한다.

포토맥 열병/Potomac Horse Fever(PHF)
이 질병은 버지니아에서 발생하였고 로키 마운틴 열병과 유사한 늑막염을 일으킨다. 이 질병은 심한 설사와 제엽염(laminitis)을 일으킨다. 설사 및 제엽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말은 소생하기 힘들다. 현재 예방주사가 가능하다.

뇌염/Encephalitis
뇌염은 뇌와 두골이 붓고 뇌막염이 생기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말에게 고통을 준다. 뇌가 포함되기 때문에 CNS 사인이 나타난다. 즉 눈이 보이지 않고 현기증(Blind staggers), 경련, 빙빙 돌기, 머리 아래위로 흔들기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 병에 필요한 백신이 3종류가 있는데, 이스턴, 웨스턴, 베네주엘산 등이 있다. 충분히 일찍 접종하면 100% 효과가 있다.

선역/Strangles
선역은 기관지계 질병으로 스트렙토커스라는 박테리아로부터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지역성이 있고 일단 발병하면 7년 동안 진행된다. 고열과 붓기, 림프샘의 파열(Bursting of Sub-mandibular lymph nodes) 등을 유발한다. 증상은 열이 생기고 턱 아래 샘이 붓게 되는 것이다. 첫 해에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예방 접종을 하고 매년 한 차례씩 예방 접종을 한다.

독감과 코 질환/Rhino
말에게는 35가지의 바이러스가 기관지계 질환을 일으킨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상호 면역을 하지 않는다. 이론적으로는 35종류의 기관지계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독감이 걸렸다고 다른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주요 바이러스는 Flu와 Rhino이다. 경마장에 있는 많은 2세마가 만성적인 기침과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는 듯하다. 수의사와 기관지계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기생 척수염/Equine Protozola Melitis
EPM은 Sarcocystis nuerona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접촉 시 경주마의 90%가 감염된다. 접촉이라는 말은 기생충 알을 먹고 이것이 말의 몸에 들어갈 경우를 말한다. 즉 기생충이 신경 조직을 침투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감염 후 활동기로 들어간다. 면역상태에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스테레스 또한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 잠복기는 2주에서 2년까지고 활동 여부는 스테레스와 관계가 있다. 스테로이드의 복용은 면역체계를 약화할 수 있고 말에 잠족중인 기생충의 저항을 약화한다.

“백신 일정표를 만들어 주사를 맞혀야 한다”

구충
수의사가 구충 방법을 잘 알려줄 것이다. 구충 작업은 말 뿐만이 아니고 목초지까지 해야 한다. 닭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길 바란다. 오하이오 대학교 루퍼트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 목장에서 어느 정도 구충 작업을 하는지 점검하기 바란다.

“말을 구충하고 초지의 구충도 함께 해야 한다”

12가지 구충에 관한 오류와 사실
오류 – 구충은 반복하는 길이 유일한 방법이다.
사실 – 계절(봄/여름)별 전략적인 구충이 성마에게 연중 처치와 같이 효과가 있다. 일주에 두 번 말똥을 치워주는 것이 계속되는 구충보다 효과가 있으며 약물 처치를 줄일 수 있다.

오류 – 튜브로 약을 주는 것이 치약형보다 좋다.
사실 – 치약형 약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튜브 투약방법보다 이 방법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다. 튜브 투약식은 기생충 알의 수를 계산하여 처치하도록 연구하는 방법으로 대체되었다.

오류 – 몇몇 말의 변내 충 계산이 다수의 말 계산과 같은 효과가 있다.
사실 – 말이 기생충에 감염되었는지 알아보는 데 효과가 있다. 임상에서는 다수의 측정으로 초지 감염, 약물의 항체, 투약 시 적정한 기간 등을 알 수 있다.

오류 – 변내 충 계산으로 기생충의 감염 심도, 감염충의 전이 정도 등을 알 수 있다.
사실 – 기생충의 변내 개체 수와 기생충 수와는 관계가 없다. 심하게 애벌레 충으로 감염된 말은 배설물에 기생충의 알을 볼 수가 없는데 이는 기생충이 아직 성충이 되지 못해 알을 낳은 상태까지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류 – 대형 편충(Strongyles)은 말에 주요한 기생충원이다.
사실 –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1960년 이후 구충제의 출현 이후 기생충의 감염이 생산지에서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 구충제는 매우 효과적이고 아직 약에 항원이 생긴 것은 아니다.

오류 – 현대 기생충 약은 모든 충의 형태 즉 미성충부터 알의 부화 전 기생충까지 효과가 있다.
사실 – 아직 알 상태의 기생충에 유효한 구충약은 없다. 계속적인 구충과 많은 투약이라도 부화 전 충을 구제할 수는 없다.

오류 – 신속히 여러 종류의 약을 구충할 경우 약의 저항성을 막을 수 있다.
사실 – 여러 가지 구충제를 연중 또는 여러 회 투약하는 경우 저항력을 키우게 한다. 반대로 한가지 구충제를 매년 돌아가면서 구충 시 저항력을 키운다는 보고가 없다. 즉 한 가지 구충제를 써도 된다.

오류 – 구충제에 대한 저항체 없이 매년 30일, 60일 약을 투약할 수 있다.
사실 – 구충제는 자주 사용할수록 신속한 저항력이 생긴다. 과다한 횟수 즉, 연 12회 구충과 같은 일은 불필요하다. 약에 대한 저항력만을 키우고 다른 약물 효과가 생긴다.

오류 – 정해진 주기에 따라 투약하는 것이 기생충 방제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보다 낫다.
사실 – 잘못된 시기 투약 시 심각한 초지 오염을 막을 수 있으나 초지에 있는 기생충 알을 먹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오류 – 초지 오염의 위험은 얼은 상태에서 감소한다.
사실 – 얼었다 녹았다 하지 않는다면 0도 이하와 많은 눈은 초지의 감염 제3기에 거의 영향이 없다. 감염된 기생충 알은 겨울을 날 수 있고 오히려 늦은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 죽는다.

오류 – 초지를 연중 어느 때라도 갈아엎어 주면 기생충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사실 – 여름 건조, 햇빛에 기생충 알이 노출되었을 때 땅을 갈아엎는 것이 좋다. 습한 시기에 땅을 갈아주면 살아있는 충 알을 밑에서 잔디로 끌어올려 말이 섭취하기 쉽게 한다.

오류 – 초지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것이 기생충 구제에 효과적이다.
사실 – 이 방법은 구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생충은 1년 이상 초지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가 좋으면 충 알이 성장하고 새로운 초지가 감염된 경우 감염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주어진 주기에 따라 구충하지 말고 기후 상태를 고려하여 구충하라”


말의 구조


일상적인 질환

두 가지 말의 질병
여기서 간략히 설명할 내용은 시간과 경험이 말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말 질병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으며 좋은 참고 서적을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은 the Merck Veterinary Manual이고 알핀 출판사의 스스로가 진단하는 말의 질병(Be your own Vet)이라는 책인데 특히 Merck 책은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정보가 많이 있다.

산통/Colic
실제 많이 경험하는 질병이다. 배가 약간 아픈 경우도 있고 창자가 완전한 막힘으로 죽을 수도 있다. 먹지를 않고(매우 중요한 징후) 머리를 흔들고 배를 쳐다본다. 통증이 심해질수록 앞발을 긁고 구른다. 살살 또는 심하게 뒹굴거나 곧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의사를 불러 지시를 따라야 한다.

베임과 찢어진 상처/Cuts and Laceration
이런 사고는 철조망, 부러진 나뭇조각, 나뭇가지 때문에 자주 일어난다. 상처가 벌어지고 피가 솟구치면 말을 가두고 상처를 깨끗한 천으로 압박하며 가능한 경우 밴디지로 싸맨다. 말의 혈액은 쉽게 응고하므로 지혈을 시키고 수의사를 부른다. 당황해서는 안 된다. 상처가 있는 경우 깨끗한 물로 세게 뿌려 깨끗이 할 것을 권한다. 파리가 많고 기온이 높을 때 하루에 몇 번씩 물로 씻어준다. 상처의 혈청을 씻음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리의 아랫부분에 찰과상이나 상처가 있으면 붓거나 부종으로 놀랄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인 끌기, 걸어서 원형마장 돌리기, 마방 돌리기 등으로 부종을 완화할 수 있으며 센 물로 호스하는 것도 똑같은 효과가 있다.

특이한 질병/Less common equine ailments
특이한 질병들을 언급하면, 무한증, 질소뇨증, 생식기 이물질(Bean), 비출혈, 비절연종(Bog Spavin), 비절내종(Bone Spavin), 굴건염(Bowed Tendon), 골막염(Bucked Shin), 비절단종(Capped Hock), 협제(Contracted Feet), 비절고착(Cord-Up), 뒷꿈치 열제(Cracked Heels), 골단염(Epiphysitis), 말전염성빈혈(EIA, Swamp Fever), 제엽염(Founder, Laminitis), 관절낭(Joint Capsule), 주상골염(Navicular Disease), 신경절제술(Neurectomy), 구절신경차단(Nerved Ossselets), 골연골증(Osteochonfrosis), 비골골절(Popped a Splint), 발중간 열제(Quarter Crack), 제관농양(Quittor), 비강폐렴(Rhinopneumonitis), 환골류(Ring Bone), 천명증(Roarer), 종자골염(Sesamoiditis), 편자종기(Shoe Boil), 발 안쪽 창상(Speedy Cut), 관골, 비절(Splints), 천지굴건(Superficial Flexor Tendon), 현수인대(Suspensory Ligaments), 비절수종(Throughpin), 재차부란(Thrush), 낭치(Wolf Teeth)가 있다.

“잘 모르는 질병의 증상에 대하여 수의사와 상의하라”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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