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이쿠야스 기수
〈이쿠야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5/11/10 (33세)
데뷔일자 : 2007/07/01
기승중량 : 52Kg (신장 cm)
통산전적 : 954전(80/76/94/77/99) 승률 : 8.4 % 복승률 : 16.4 %
최근 1년 : 568전(54/53/61/55/57) 승률 : 9.5 % 복승률 : 18.8 %
경마대회 우승 : 농협중앙회장배(´07)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고 가족들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 가족들은 일본 지바현에 있고, 현재 미혼이다.

- 일본에서의 기승경력은 어떻게 되나?
▲ 95년부터 기승을 시작했고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907승을 기록했다.

- 한국 생활이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 서울에 있을 때 다른 불편한 점은 그다지 없었지만 교통이 매우 불편했다. 차량이 없어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팬들과 같이 퇴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물론 관심표현이었겠지만 주위의 시선이나 스킨십 등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 서울 경마장 외국인 1호 기수로 이름을 한국에 알렸고 호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부산 경마장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두 곳의 경마장을 모두 목표로 하고 왔었고, 두 곳에서 모두 기승하고 싶었기에 선택하는데 그다지 고민하지 않았다.

- 서울경마장과 부산경마장을 모두 겪어본 유일한 외국인 기수가 되었는데 두 곳의 경마장을 경험해 보고 다른 점이 있다면?
▲ 경마의 운영이나 모든 것이 닮은 것 같지만 각 경마장마다 레이스 흐름이 틀리기에 모든 면에서 매우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너무 이른 것 같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에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

- 부산 경남 경마장의 첫 느낌은 어떠했는가?
▲ 조용하고 시설이 매우 좋은 편이라 경주마한테 환경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부분을 부산에서는 많이 시도하려고 있고 좀더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

- 외국인(일본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는가?
▲ 외국인이니까 당연히 어려움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그다지 힘들거나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 서울 경마장 마필과 부산 경마장 마필을 모두 기승해본 유일한 기수로서 서울과 부산 마필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 다른 외국인 기수들은 모르겠지만 일본기수라면 부산의 마필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보다 부산에서는 인기마에 많이 기승하다 보니 더욱 좋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 작년 부산 경마장에서 우찌다 기수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우찌다 기수가 워낙 좋은 성적을 내었기에 ‘이쿠’기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어떠한가?
▲ 우찌다 기수가 너무 대단한 기수이기에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그러다 보니 부담을 가질 이유가 없어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에서 부산 오기 전에 성적이 부진해서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수들은 서울 기수보다 경력이 짧은 기수들이 대부분이다. 같이 경주를 하면서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
▲ 젊으니까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고참이 없다 보니 위험한 행동에 대한 제재나 가르침이 없다 보니 매우 위험한 경우가 있어 그것에 대한 보강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취미는 무엇인가?
▲ 스포츠는 모두 좋아하고 특히 ‘골프’를 좋아한다. 서울에서는 조교사협회에서 주최하는 곳에 가보았는데 부산에서는 아직 필드에 가보질 못했다.

- 어떠한 스타일(선행, 선입, 추입)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서울에 있을 때에는 일본과 출발하는 방법이 달라서 스타트가 매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추입이 되곤 했는데 이젠 적응이 되어서 선행 마필에도 자신이 있다.

- 기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데뷔초 체중감량 때문에 어려웠던 기억이 있을 뿐 크게 어려웠거나 힘든 시절은 없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그동안 많은 우승을 했지만 아직도 매번 우승을 할 때마다 기수란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 현재는 한국에서 100승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 ‘인생을 즐겁게 살자’이다.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맡은 바 일을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를 즐기며 살자는 뜻이다.

- 계약기간은 언제까지고 이후의 계획은 어떠한가?
▲ 4월까지 부산에서 기승을 한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 일본에 가질 않으면 기수 면허가 갱신이 안 되기에 불가피하게 일본을 가야 하는데 만약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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