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삼밭골승마레저타운에서 승마 강습을 하는 장면.(사진 제공 영천시 말산업육성단)
영천시, 학생 건강 프로젝트 ‘승마체험교실’ 열기 속에 운영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말산업 대중화와 육성의 일환으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승마 활성화 사업인 ‘학생 승마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27개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생활승마 84명, 장애학생을 위한 재활승마 25명, 일반학생 등 전체 278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와 지자체가 체험비를 지원하고 있어 참여 학생들은 자부담 없이 승마를 배울 수 있다. 승마체험 교실 운영은 민간승마장인 삼밭골승마레저타운과 휘명승마아카데미, 재활승마장인 성덕대학교재활승마장, 공공승마장인 운주산승마장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체험 교실은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학생승마체험교실’은 청소년에게 말과 교감 할 수 있는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해 생명 존중정신, 이타심, 모험심, 독립심, 강한 의지를 기르고 호연지기 함양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승마운동은 규칙적인 리듬 운동이므로 학생들의 성장판을 자극해 신체의 성장을 돕고 체력을 향상해 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척추의 바른 교정으로 허리디스크 예방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힐링할 수 있다.

승마체험은 1인당 10회(1회 1시간)로 10일 동안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말에 관한 모든 것을 기초부터 시작해 승마 안전수칙과 올바른 승마자세, 승마 예의, 복장설명 등의 이론 수업과 먹이주기 체험, 말과 친해지기 수업, 말 끌기, 승·하마법 실습, 올바른 승마 자세 등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삼밭골 승마레저타운에서 승마강습을 받고 있는 김종윤(임고중, 3학년)군은 승마를 배우니 학습능력도 향상되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계속해서 승마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시 말산업육성단(단장 황석곤)은 시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천 운주산승마장에서 초보 승마인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한 뒤 삼밭골승마레저타운, 휘명승마아카데미 등 특화된 사설 승마장으로 보내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승마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추구하는 방안을 마련, 모범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운주산승마장 권역을 승마·조련 지구로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 정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운주산승마장 정비 사업은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승마장내 마장 보수와 전국승마대회 장소로 활용중인 대마장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대회 참가 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마사도 건립된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승마지구 내 몽골게르, 체험 숙박시설과 미니동물원 등을 설치하고 이용객들을 위해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이에 대해 김영석 영천시장은 “내년에 조련시설이 개장되면 운주산 권역은 승마, 조련, 번식, 경매, 교육 등 말 복합 단지가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말테마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 말산업을 육성하고 잠재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학생승마 활성화 사업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영천시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삼밭골승마레저타운에서 승마 강습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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