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채규준 기수
〈채규준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3/05/30 (35세)
데뷔일자 : 2004/06/02
기승중량 : 51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984전(111/91/112/108/101) 승률 : 11.3 % 복승률 : 20.5 %
최근 1년 : 377전(55/40/41/52/35) 승률 : 14.6 % 복승률 : 25.2 %
모의경주 : 111전(4/12/17/11/14) 승률 : 3.6 % 복승률 : 14.4 %
제주전적 : 1936전(225/195/211/212/211) 승률 : 11.6 % 복승률 : 21.7 %

- 현재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나?
▲ 2남 4녀 중 5번째이다.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고향은 전북 익산이고 검정고시 출신이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누나가 마사회 전화 교환원으로 일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경마장이란 인식이 별로 안 좋아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었다. 그 이후 신문에 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살자’이다. 내가 많은 피해를 보다 보니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 제주 조랑말 기수에서 더러브렛 경주마 기수로 변신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부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 제주 기수들이면 대부분 큰 말을 타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나도 큰 말을 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산에 기회가 되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당시 부산에 올 수 있는 조건이 200승 이상이란 조건이 있었는데 승수가 부족해서 1차로 오지 못하고 200승을 채운 후 2차로 오게 되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와 경주마가 있다면?
▲ 제3회 경남도민일보배 경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경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었는데 이 경주 우승으로 100승을 했고, 또한 첫 특별경주 우승이란 타이틀을 획득하며 첫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맛보게 한 경주라 기억이 난다. 경주마로서는 ‘신진강자’와 ‘프로키온’이 가장 잊지 못할 마필이다. 이중 ‘프로키온’ 이란 마필은 다른 기수가 소화하지 못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였는데 내가 기승하면서 정상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며 내가 부산에서 일어설 수 있는 토대가 된 마필이고, ‘신진강자’는 경주습성이 상당히 좋고 기승하기가 너무 편한 마필이다. 지금까지 ‘아름다운질주’에게만 졌을 뿐 다른 마필에게는 아직 패배한 적이 없는 나의 상승세를 이어주고 있는 마필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

- 2007년부터 서서히 성적이 상승되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 5조의 마필 자원이 풍부했고 좋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유병복’ 조교사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초지일관으로 믿어 주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 2008년 56승을 거두며 년도대표 기수로 선정이 되었는데 소감을 부탁한다.
▲ 기분은 좋다. 하지만 조금 부끄럽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찌다’ 기수가 성적이 더 좋았는데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시상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내가 MVP가 되었는데 ‘우찌다’ 기수에게 미안하고 조금 쑥스럽다.

- 복색에 담긴 의미가 있는가?
▲ 큰 의미는 없고 내가 좋아하는 색깔만 조합하여 만들었다.

- 취미는 무엇인가?
▲ 밖으로 나다니는 것 보다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컴퓨터 게임이나 웹 서핑을 즐겨하는 편이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선입이 편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우선 자리싸움이 유리하고 힘안배 라든지 작전을 펼치기가 쉽고 마필의 능력만 있다면 선입형 마필이 가장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부산에 와서 초창기에 조금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마필을 못 믿고 기승을 하게 했고 그렇다 보니 성적도 안 나오고 주변에 인정을 받지 못하며 기승횟수도 줄고 여러 가지 면에서 부진했었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김효섭 선배를 생각한다. 기수 초기 때 자세가 상당히 좋고 마필에 무리를 주지 않고 기승해 내는 것을 보고 부럽고 본받고 싶은 선배이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작년에 나의 목표가 ‘매주 1승을 하자’였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 MVP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올해도 매주 1승을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작년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대부분 기수들의 생각일 것 같은데 최종적인 목표는 조교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여러 조교사님들의 노하우를 보고 듣고 배워서 나의 노하우와 접목을 하여 최고의 조교사가 되는 것이 희망이고 포부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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