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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군의 책과 여행 이야기]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여행지
[대한민국기행]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여행지 추천!
2019. 05. 01 by 권용 전문기자

여행의 설렘이 찾아오면 잠들기가 힘들다. 고대하던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홍보 팸투어 일정이 시작되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아침 7시 50분 집합,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 서둘러 길을 나섰다. 해외든 국내여행이든 왜 떠나기 전날은 항상 뜬 눈으로 지새우는지 모르겠다. 2시간정도 숙면을 취하고 늦지 않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미세먼지 수치가 그리 높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유난히 흐렸던 하늘. 여행은 8할이 날씨라도 내 입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아쉽게도 기대했던 날씨는 아니었다.

한국인이 꼭! 가보야 할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홍보 팸투어가 4월 18일부터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말산업저널 권용

여행 1일차 첫 목적지 남한산성. 김훈 작가님의 소설 남한산성 역시 너무 사랑하는 책이고,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기에 언젠가 꼭 오려 했던 곳이다. 이렇게 한국관광공사 팸투어 덕분에 처음 남한산성을 방문하게 되었다. 남한산성으로 가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어장대와 남한산성 행궁, 그리고 산성 위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특히 이곳은 롯데 타워를 비롯한 서울의 전경과 야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에 더없이 기대가 컸다.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서울의 모습을 잘 볼 수는 없었다. 이렇게 남한산성에 오르면 성남과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기에 오래전부터 군사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다고 한다. 소설 속의 모습, 그리고 영화 속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닐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마침 5월에 남한산성 근처에 볼 일이 있어 한번 더 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멋진 서울의 전경, 해가 지는 노을과 야경의 모습을 담아봐야겠다.

쓰라린 역사의 기억이 남아있는 남한산성의 수어장대와 행궁, 그리고 롯데타워가 보이는 서울의 모습. ⓒ말산업저널 권용

다음 목적지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 그동안 예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게 있어 가장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이 이런 예술적인 감각에 대한 무지였다. 학창시절 미술과 관련하여 좋지 않은 기억까지 겹쳐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해 더 거리를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뮤지엄 산'은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미술, 예술에 무지한 본 기자 역시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공간과 빛을 활용한 작품을 온몸의 오감을 통해 느끼며 신기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수도권과 멀지 않은 강원도 원주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곳이다. 머지않은 때에 한 번 더 방문하려 한다.

빛과 공간의 예술을 품고 있는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말산업저널 권용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팸투어 1일차 마지막 일정,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았다. 여기는 작년에 한번 다녀왔던 곳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전에는 늦은 밤에 도착하며 소금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었다. 어두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소금산을 비롯하여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경치가 예술이다. 특히 출렁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주변의 풍경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고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 방송에 나왔었다. 그 후로 한동안은 다리가 건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었다고 한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출렁다리로, 아주 높은 산세를 연결하고 있어 건너는 내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강원도의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훌륭한 경치와 짜릿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는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말산업저널 권용

팸투어 2일차 시작은 강원도 대관령 하늘목장이다. 식사도 훌륭했고 편안한 숙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2일차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관광용으로 준비해둔 트랙터를 타고 공원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구름이 너무 아쉬웠지만 멋진 풍경을 보고 양 먹이주기 체험까지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다들 이때 가장 즐거워하지 않았나 싶다. 뉴질랜드 여행 후 양들을 지겹게 봤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근접하여 먹이도 주며 시간을 보내니 또 다른 느낌이다. 다른 양 목장에서도 이렇게 가깝게 먹이를 주며 양과 소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멋진 풍경은 물론이며 양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관령 하늘목장. 이곳은 미래의 내 아이들과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아름다운 산의 풍경과 양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 ⓒ말산업저널 권용

 하늘목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점심까지 먹고 강원도 삼척의 환선굴로 향한다. 사실 여기는 작년에도 방문했던 곳이지만, 그렇기에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두 번째 방문이지만 이곳에 대해 알고 있기에 밀려오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동굴의 규모는 물론이며 동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돌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환선굴로 향하는 길에 바라보는 웅장한 산세 역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환선굴로 향한다. 동양 최대 크기의 환선굴 내부를 돌아보는 일은 놀라움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작년에 보았을 때도 멋지다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못 느꼈던 새로운 세상에 와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5억 3천만 년 전에 만들어진 환선굴에서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었다. 환선굴 내부는 엄청 크지만 돌아보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계단이 조금 많지만 어린아이들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그뿐만 아니라 환선굴까지 올라가는 길 역시 모노레일로 쉽게 갈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는 곳이다. 환선굴을 돌아본 후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보다 걸어 내려가기를 추천한다. 내려가면서 만날 수 있는 폭포와 아름다운 풍경 역시 그냥 놓치기에는 아쉽다.

대한민국 강원도 삼척에 있는 동굴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강원도 삼척시의 환선굴. ⓒ말산업저널 권용

팸투어 3일차 일정의 시작, 고성 통일전망타워로 향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금강산의 자태를 보았다.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 거짓말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과 마주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전망대에서 또렷한 모습의 금강산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6·25 전쟁체험 전시관에서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바로 눈앞에 두고 밟을 수 없는 북녘땅, 보이지만 닿을 수 없는 금강산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나는 언제쯤 북쪽 땅을 밟아볼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금강산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하다는 금강산, 그리고 옛 고구려와 고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문화유산들까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꼭 가보고 싶은 많은 유적지에 표시를 해두었는데, 죽기 전에 꼭 가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은 그저 우리 한반도의 같은 땅일 텐데, 바라보며 감탄하고 놀라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니 왠지 마음이 무거웠다. 멀지 않은 곳인데,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인데 우리는 왜 저 땅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해야 하는 것일까? 통일의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멀고 험할 것이다. 꾸준한 인내와 노력만이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우리 민족이 분명 하나의 단일 국가로 세계의 한 가운데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기가 맑으면 금상산의 뚜렷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타워. ⓒ말산업저널 권용

고성 통일전망타워를 둘러본 후 근처에 있는 DMZ 박물관으로 향한다. 규모가 상당하다. 전망타워에서 북녘땅을 바라본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보면 좋을 듯싶다. 넓은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다. 일제의 강압에서 벗어나고 분단의 아픔까지, 짧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시련을 그대로 박물관에 담아둔 듯싶었다. 분단 후 북한과 더불어 최고로 좋은 분위기가 성사된 현재이지만, 결코 지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삼국시대와 후삼국시대, 그리고 통일신라와 발해까지. 우리는 한 민족이지만 여러 번 갈라져 다투고는 했다. 그렇지만 결국 하나의 민족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전성기를 꽃피우고는 했다. 비록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찢어져 잊지 못할 상처들을 남기고 있지만, 이 역시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쓰라린 성장통일 것이다. 지금의 고난과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대립하며 쌓여있던 서글픈 앙금들을 씻어내기 위해 서로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의 노력이 모여 반드시 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된 우리 민족은 세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DMZ 박물관을 돌아보며 우리 민족정신을 다듬고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민족의 아픈 기억을 기억하고 되새기고자 만들어진 강원도 DMZ 박물관. ⓒ말산업저널 권용

DMZ 박물관까지 돌아본 후 2박 3일 여정의 마지막 포천으로 향한다. 경기도로 돌아가는 풍경까지 예사롭지 않다.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쉽기만 하다. 2박 3일 동안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 그리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여행창작소와 한국관광공사 임직원분들께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포천 아트밸리 역시 사진으로 만나며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곳이다. 사진 속 이 모습을 내 눈에 담고 싶었다. 우리가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대한민국의 많은 건축물들이 이곳 포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찰청, 인천공항, 세종문화회관 등이 바로 이곳의 돌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위해 수없이 깎여나가고 파헤쳐 졌지만, 쓰임이 다한 포천의 산은 버려지고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폐채석장을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이곳 포천 아트밸리이다. 이곳이 버려진 폐채석장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장관을 보여주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곳이 한국의 여행지가 맞는가 생각까지 들었다. 깎여 보이는 화강암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처럼 보이고, 맑고 깨끗한 호수는 100만 년 동안 이곳에 머물러 있던 천연 호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역시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장소이고, 토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포천 아트밸리를 찾아주셨다. 한국인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까지 이 모습을 보고 "그레이트!"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멋진 풍경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포천 아트밸리.

버려진 폐채석장을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경기도 포천의 아트밸리. ⓒ말산업저널 권용

아쉽지만 이렇게 2박 3일간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간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서울로 향했다. 2박 3일은 너무 짧다며 홀로 중얼거리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낯선 이들과 떠난 첫 여행이기에 더 설레고 즐거웠다. 비록 서로 어색한 얼굴들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금방 어색함을 덜고 더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온전히 여행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축약해서 올렸고, 앞으로 여행지 하나하나 자세한 기사를 올리려고 한다. 모든 여행지가 너무 멋진 곳인데, 이렇게 한 번에 끝을 내기에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다만 지난 기억을 머릿속에 정확히 새겨두고자 이렇게 요약된 기사를 쓰게 되었다. 2019년 한 해는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를 모두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최대한 빠르게, 이번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여행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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