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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군의 책과 여행 이야기]

경기도 군포시, 2019 KBIDDL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전 개최!

2019. 06. 14 by 권용 전문기자

세계 속 경기도와 함께하는 '2019 KBIDDL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전'이 경기도 군포시 시민체육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5개도가 참여하였고, 선수단과 봉사자를 포함하여 총 3,500여 명이 3개월의 여정을 함께한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5개 지역 리그와 학생 리그를 포함하여 총 6개 리그가 진행되며, 최종 리그 1,2위 팀이 모여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전국 최대 규모 장애인 농구 리그인 만큼, 이번 대회에 우승 팀은 2019년 대한민국 최고 장애인 농구팀으로 자리 잡게 된다.

 

2019 KBIDDL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가 경기도 군포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권용

 체육관 내부는 선수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 선생님들, 응원하는 가족들,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호흡하는 심판들의 모습에서 대회에 참여하는 모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2019 KBIDDL(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 만큼 장기간, 전국적 규모로 열리는 장애인 농구 대회는 국내 최초이다. 전국의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구에 대한 열의를 뽐내는 자리이다.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현재 장애인이 생활체육 스포츠에 참여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이런 뜻깊은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 복지가 한층 더 올라가기를 바란다. 경기장 구석구석 대회 개최를 위해 쏟아부었을 열정과 노력이 느껴졌다. 진심으로 장애인의 스포츠 복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진심 어린 애정이 없었다면 이 대회가 열리지 못했을 것이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열기는 비장애인 못지않다. ⓒ권용

전국 대회인 만큼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열정, 함께 땀 흘리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승리를 위한 경쟁심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써준 군포시, 경기도 장애인 농구 협회, 군포시 장애인 체육회, 군포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다. KBIDDL(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전)은 2019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장애인 농구팀이 함께하는 여정이다. ⓒ권용

군포시 경기가 끝난 후, 코트에서의 열기가 식지 않은 양재성 선수와 인터뷰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현재 대학생활을 하며 여전히 즐겁게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군포에서 천안까지 통학을 하며 농구까지 하는 게 쉽지 않지만, 농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집중이 되지 않아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연습에 참여한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군포시민 농구단에서 센터로 활동하고 있는 13번 양재성입니다. 올해 3년 연속으로 한국발달 장애인 농구 대회를 군포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 6리그로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학생리그 총 6개 리그에서 2팀이 최강전에 참여합니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저희 팀 또한 다치지 않고 즐겁게 최강전까지 같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리그를 준비해주신 저희 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군포시민 농구단 파이팅!!"

힘든 대학 생활에도 불구하고 농구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즐거운 삶을 누리는 양재성 선수. ⓒ권용

5개도가 함께 모여 전국 리그를 시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2020년에는 제주도 선수들까지 포함하여 대회가 열렸으면 한다. 이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 생태계의 발전, 더 나아가 건강을 영위하기 위한 취미생활을 넘어 발달 장애인 스포츠 실업화로 이어져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복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계자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전국 5개도와 학생리그, 총 6개의 리그로 진행되는 2019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 리그. ⓒ권용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노력해주신 군포시 장애인 복지관 송성윤 특수체육교사, 이경훈 대리님과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성공적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두 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대회가 3회 연속 개최되며 전국적 규모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

송성윤 특수체육교사는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가 성황리에 개막식이 열려서 감사합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지적 농구 중등부가 내년에는 참가팀이 없어 존폐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각 시도 지도자와 학교장님들께서 지적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갔으면 합니다. 올 군포 시장기 때는 지적농구 여자부도 만들어서 걸스포츠의 인기를 지적 농구에서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한국 발달장애인 농구리그에 관심을 가져주셔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세요!"라는 당부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군포시 종합 장애인 복지관 송성윤 특수체육교사(좌), 이경훈 대리(우). ⓒ권용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는 걸음마 수준이다. 많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런 대회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전국 대회 규모로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하며, 지자체 및 비장애인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 등 본 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본다.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특수체육 관련 종사자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들의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 한 번 2019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KBIDDL)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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